더핑크퐁컴퍼니 제공그룹 엔하이픈(ENHYPEN)이 미국 애니메이션 영화 시장에 진출한다.
더핑크퐁컴퍼니는 미국에서 제작하는 애니메이션 영화 '베이비샤크 빅 무비'(Baby Shark's Big Movie!, 가제) 제작 협업에 나선다고 31일 밝혔다.
K팝 보이그룹이 미국 애니메이션 영화 시장에 진출하는 것은 이번이 최초다.
'베이비샤크 빅 무비'는 더핑크퐁컴퍼니와 세계 최대 규모 엔터테인먼트 채널 니켈로디언이 공동 제작하는 애니메이션 영화로, 글로벌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파라마운트 플러스를 통해 올해 미국 시장에 선배급될 예정이다.
중독성 짙은 노래 '아기상어'로 일약 글로벌 스타덤에 오른 아기상어 캐릭터를 기반으로 만든 TV 시리즈 '아기상어 올리와 윌리엄'의 극장판인 '베이비샤크 빅 무비'는 아기상어가 새로운 도시로 떠나며 겪는 좌충우돌 모험기를 담는다.
'아기상어 올리와 윌리엄'은 미국 방영 첫날 유아동 시청률 1위를 기록한 데 이어 영국, 이탈리아, 호주, 인도네시아, 필리핀, 말레이시아 등 전 세계 곳곳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이번 협업으로 더핑크퐁컴퍼니는 패밀리 콘텐츠 타깃을 전세계 K팝 팬덤까지 확장하고, 엔하이픈은 핑크퐁 아기상어 IP가 지닌 파급력을 기반으로 북미 시장에서 인지도를 강화한다는 목표다.
엔하이픈은 영화에서 바닷속 최고의 인기를 누리는 K팝 밴드로 등장한다. 벨루가(흰돌고래)를 모티브로 한 신규 캐릭터에 밝고 유쾌한 에너지를 담아낼 계획이다. 멤버 7인이 오리지널 보이스 캐스트로 영어 더빙에 직접 참여했다.
감독은 미국 방송계 최대 어워드인 에미상에서 애니메이션 부문을 수상한 알란 포맨이 맡았다. 미국 NBC 방송사 최장수 코미디 프로그램 'SNL'의 스타 출연진 에고 워딤과 클로이 파인먼도 출연을 확정지었다.
넷플릭스 드라마 '오렌지 이즈 더 뉴 블랙'에 출연한 키미코 글렌이 아기상어에 캐스팅 됐고, 영화 '해리포터와 마법사의 돌'에 출연한 루크 영블러드는 윌리엄 역을 맡았다. 힙합스타 카디비가 연기하는 슈퍼스타 캐릭터 '샤키비', 카디비의 남편 오프셋을 형상화한 '오프샤크'와 딸 컬쳐를 그린 '컬쳐샤크', 아들 '웨이브'도 함께 등장해 색다른 재미를 선사할 계획이다.
한편, 엔하이픈은 하이브 산하 빌리프랩 소속 보이그룹으로 미니 3집 '매니페스토 : 데이 원'(MANIFESTO : DAY 1)은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 '빌보드 200' 6위에 올랐으며, 국제음반산업협회(IFPI)에서 발표한 '2022년 글로벌 앨범 세일즈 차트' 6위를 기록했다.
정규 1집 '디멘션 : 딜레마'(DIMENSION : DILEMMA)는 2021년 10월 누적 판매량(가온차트 기준) 113만 장을, '매니페스토 : 데이 원'은 첫 일주일 동안 124만 장(한터차트 기준)이 판매되며 데뷔 후 최단 기간에 2개 앨범을 '밀리언셀러' 반열에 올린 최초의 K팝 그룹이 됐다.
더핑크퐁컴퍼니 정연빈 미국법인장은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핑크퐁 아기상어와 K팝 대세 아이돌 엔하이픈과의 협업으로 유·아동을 넘어 국내외 K팝 팬들까지 '베이비샤크 빅 무비' 애니메이션을 즐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