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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김재원 "4·3은 3·1절, 광복절보다 격 낮아"…김웅 "추모에도 격 있나"



국회/정당

    與 김재원 "4·3은 3·1절, 광복절보다 격 낮아"…김웅 "추모에도 격 있나"

    국민의힘 김재원 최고위원이 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앞서 제주 4.3 사건 희생자들을 위한 묵념을 하고 있다. 황진환 기자국민의힘 김재원 최고위원이 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앞서 제주 4.3 사건 희생자들을 위한 묵념을 하고 있다. 황진환 기자
    국민의힘 김재원 최고위원이 제주 4·3사건에 대해 "(3·1절이나 광복절보다) 조금 격이 낮은 기념일 내지 추모일"이라며 "대통령이 참석하지 않은 것을 무조건 공격해대는 자세는 맞지 않다고 본다"고 말했다.

    반면 같은 당 김웅 의원은 "추모에도 격이 있나, 최고위원에 걸맞는 격을 갖추시기 바란다"고 반박했다.

    김 최고위원은 4일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서 이번 제주 4·3사건 추념식에 윤석열 대통령과 김기현 당 대표가 불참한 것과 관련해 "국가적인 경축일이나 기념일은 사실 법에 정해져 있다. 대통령이 보통 3·1절과 광복절 정도는 참석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김 최고위원은 "실제 정부에서도 희생자들과 유가족의 명예 회복을 위해서 최선을 다하겠다, 생존자들의 고통과 아픔을 잊지 않고 보듬어 가겠다고 발표를 했다"면서도 "4·3 기념일에 대통령이 관례적으로 무조건 참석했던 것이 아닌데 마치 4·3 유족을 폄훼한 것처럼 야당에서 일제히 공격을 하고, 나아가 대통령의 불참을 기다렸다는 듯이 현대사의 비극인 4·3 기념일을 대여(對與) 비난의 빌미로 삼는 것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앞서 김 최고위원은 5·18 광주민주화운동 정신을 헌법에 수록하는 데 반대한다고 말하면서 거친 표현을 사용하고, 극우 인사인 전광훈 목사를 치켜세우는 발언 등으로 논란을 빚은 상태다.

    국민의힘 김웅 의원. 박종민 기자국민의힘 김웅 의원. 박종민 기자
    이에 같은 당 김웅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최고위원에 걸맞는 격을 갖추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추모에도 격이 있습니까"라며 "그럼, 프로야구 시구행사는 격이 높아서 가신 것이냐고 물어보면 뭐라고 답하실 것인가. 서해수호의 날은 격이 높아서 가신 것이냐고 물어보면 또 뭐라 답하실 것인가"라고 지적했다.

    이어 "'못 가신 만큼 4·3 유족과 제주도민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갖고 더 살피실 것이다'라고 답변하실 수는 없었나"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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