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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웅 홀로?' 좌완 가뭄인 키움 불펜, 홍원기 감독의 구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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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재웅 홀로?' 좌완 가뭄인 키움 불펜, 홍원기 감독의 구상은?

    김재웅. 키움 히어로즈김재웅. 키움 히어로즈키움 홍원기 감독이 불펜진 운용에 대한 걱정을 드러냈다. 현재 불펜진에 좌완 투수가 김재웅(24)뿐이기 때문이다.
     
    김재웅의 역할은 마무리 투수다. 지난 시즌에는 필승조로도 뛰었지만 포스트 시즌부터 마무리로 활약한 김재웅은 올 시즌 출전한 3경기 모두 세이브 상황에 등판했다. 현재 키움에는 경기 중반을 책임질 좌완 투수가 없는 실정이다.
     
    홍 감독은 1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릴 예정이던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과 원정에 앞서 취재진과 만나 불펜진 운용에 대해 이야기했다. 이날 경기는 홍 감독과 인터뷰를 마치고 약 10분 뒤인 오후 5시 20분 미세먼지 여파로 취소가 결정됐다.
     
    현재 2군에서 1군 콜업을 준비 중인 좌완 불펜이 있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홍 감독은 "아직은 없다"고 답했다. 이어 "우완 투수들만 있어도 좌타자를 상대하는 데 어렵지 않을 거라 생각한다"면서 "현재 2군에 있는 좌완 투수들 중 기대치에 올라온 선수가 없다"고 전했다.
     
    2군에서 1군 경험이 많은 좌완 투수는 이승호와 이영준 등이 있다. 지난 시즌 이승호는 53경기 3승 53경기(50⅓이닝) 3승 2패 10세이브 10홀드 평균자책점 3.58을 기록, 이영준은 26경기(21이닝) 2승 2패 4홀드 평균자책점 4.29의 성적을 거뒀다. 
     
    홍 감독은 이승호의 활용 계획에 대해 "올해 선발 투수로 시즌을 준비했다"면서 "현재 페이스가 올라오지 않아서 선발 경쟁에서 밀렸지만 회복한다면 다시 경쟁할 수 있을 것"이라고 신뢰를 보냈다. 이영준에 대해서는 "경험이 많은 투수이기 때문에 구속 등이 많이 올라오면 불펜진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승호는 2020시즌까지 선발로 뛰었지만 2021시즌부터는 불펜에서 활약해 왔다. 홍 감독은 이승호의 보직을 다시 선발로 바꾼 것에 대해 "일단 선발로 준비하지만 롱 릴리프 등 여러 포지션의 선수가 필요하다"면서 "일단 이닝을 길게 소화할 수 있게끔 준비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이승호와 이영준은 퓨처스(2군) 리그에서 아직 한 경기도 소화하지 않았다. 좌완 투수가 김재웅뿐인 불펜진에 어떻게든 힘을 보태려면 하루빨리 컨디션을 끌어올려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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