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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의 자책골과 줄부상…맨유의 올드 트래퍼드 악몽

두 번의 자책골과 줄부상…맨유의 올드 트래퍼드 악몽

해리 매과이어(오른쪽)의 자책골 장면. 연합뉴스해리 매과이어(오른쪽)의 자책골 장면. 연합뉴스올드 트래퍼드의 악몽이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14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린 2022-20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8강 홈 1차전에서 세비야(스페인)와 2대2로 비겼다.

마커스 래시퍼드가 부상으로 빠진 상황.

바이에른 뮌헨에서 임대 영입한 마르셀 자비처가 공격을 이끌었다. 자비처는 전반 14분 브루누 페르난드스의 패스를 받아 선제골을 넣었고, 전반 21분에는 앙토니 마르시알의 어시스트를 골로 연결했다. 자비처가 유럽 클럽 대항전에서 멀티 골을 기록한 것은 RB 라이프치히(독일) 시절이었던 2020년 3월 챔피언스리그 토트넘 홋스퍼전 이후 처음이다.

부상 변수가 생겼다. 라파엘 바란이 부상을 당해 후반 해리 매과이어가 투입됐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버티고 버텼지만, 후반 막판 리산드로 마르티네스마저 다치면서 무너졌다.

후반 39분 자책골이 나왔다. 세비야 제주스 나바스가 올린 크로스가 티렐 말라시아와 골키퍼 다비드 데헤아를 맞고 들어갔다. 공식 기록은 말라시아의 자책골. 위기의 상황에서 마르티네스가 쓰러졌다. 교체 카드를 모두 사용한 상황. 결국 후반 추가시간 매과이어까지 자책골을 기록하며 승리를 놓쳤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유럽 클럽 대항전에서 2골 차 리드를 지키지 못한 것은 2011년 9월 바젤(스위스)전 3대3 무승부 후 처음이다. 또 유럽 클럽 대항전 자책골 2골은 2019년 11월 첼시의 아약스전에 이은 잉글랜드 클럽 2호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4강 진출에 빨간 불이 켜졌다.

래시퍼드와 바란, 그리고 마르티네스도 부상을 당했다. 여기에 페르난드스는 세 번째 경고를 받아 2차전에 뛸 수 없다. 2차전은 21일 세비야의 홈에서 열린다.

자책골을 기록한 '캡틴' 매과이어는 "첫 실점까지는 경기를 통제했다. 부상으로 마르티네스를 잃고, 두 번째 실점을 한 것은 정말 불행했다"면서 "노팅엄 포리스트전을 치른 다음 세비야로 갈 준비를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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