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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이치로 넘지 못했다' 오타니, 연속 출루 기록 '36'에서 마감

'추신수·이치로 넘지 못했다' 오타니, 연속 출루 기록 '36'에서 마감

오타니의 침묵. 연합뉴스오타니의 침묵. 연합뉴스'이도류' 오타니 쇼헤이(29·LA 에인절스)의 대기록 도전 하나가 아쉽게 막을 내렸다.
 
오타니는 17일(한국 시각)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 펜웨이파크에서 열린 2023 미국 메이저리그(MLB) 보스턴과 원정 경기에 3번 지명 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오타니의 시즌 타율은 3할1푼3리에서 2할8푼8리(82타수 15안타)로 떨어졌다.
 
1회초 첫 타석에서 오타니는 유격수 땅볼을 쳤고, 선두 타자로 나선 4회초에는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7회초에는 2루수 땅볼, 9회초에는 좌익수 뜬공으로 고개를 숙였다. 
 
지난해 9월 12일 휴스턴전부터 이어온 오타니의 연속 출루 기록은 이로써 멈췄다. 개인 최다 연속 출루 기록은 36경기에서 마침표를 찍었다. 36경기 연속 출루는 일본인 메이저 리거 역대 5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전설' 스즈키 이치로의 일본 출신 메이저 리거 최다 연속 출루 기록(43경기)에 7경기를 남겨두고 아쉽게 도전을 접었다. 이치로는 시애틀에서 뛰던 2009년 해당 기록을 작성했다.
 
추신수(SSG)가 가진 아시아 출신 최다 기록에는 크게 못 미쳤다. 추신수는 2018년 텍사스 시절 52경기 연속 출루에 성공해 아시아 출신 최다 기록과 당시 현역 메이저 리거 최다 연속 출루 신기록을 동시에 세웠다.
 
에인절스는 이날 오타니를 비롯해 타선이 침묵했다. 장단 4안타에 그쳐 1득점에 머물렀다. 에인절스는 보스턴에 1 대 2로 패하며 3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오타니는 오는 18일 같은 장소에서 열릴 보스턴과 경기에 선발로 나선다. 올 시즌 2승 무패 평균자책점 0.47로 호투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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