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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MS '성령분체'로 불린 정조은 구속…정명석과 정조은 관계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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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MS '성령분체'로 불린 정조은 구속…정명석과 정조은 관계는 ?



    JMS 정명석의 성범죄 공범 혐의를 받고 있는 정조은(왼쪽)과 정명석. (사진 = 제보 영상 캡쳐)JMS 정명석의 성범죄 공범 혐의를 받고 있는 정조은(왼쪽)과 정명석. (사진 = 제보 영상 캡쳐)
    [앵커]

    성범죄 전력이 있는 이단 JMS 교주 정명석이 추가 성범죄 혐의로 구속 돼 재판을 받고 있는 가운데 정명석 신격화에 앞장섰던 2인자 정조은도 공범 혐의로 구속됐습니다.

    정조은씨 혐의 내용은 무엇인지, 왜 JMS 2인자로 불리는 지 취재했습니다.

    송주열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이단 JMS 교주 정명석의 성범죄에 대한 사회적 공분이 사그러들지않고 있는 가운데 JMS 2인자로 불리는 정조은이 구속됐습니다.

    대전지법 설승원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정조은을 비롯해 6명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마친 뒤 정씨 등 2명에 대해 "증거 인멸과 도망의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앞서 검찰은 정조은에게 정명석의 성범죄에 방조 이상의 적극적인 역할을 한 공동정범으로서 준유사강간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공동정범으로서 준유사강간 혐의가 적용된 정조은이 구속된 데 대해 JMS 탈퇴자들을 도와온 단국대 김도형 교수는 정씨가 정명석의 여신도 조직 출신으로 정명석의 성범죄를 도왔다고 주장했습니다.

    최근 넷플릭스가 공개한 다큐멘터리 '나는 신이다'에서 JMS의 특별 관리 여신도 조직이 거론되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김도형 교수 / 반JMS단체 엑소더스 대표
    "피해자로서의 시기가 가해자로서의 시기, 각각의 행동 모든 걸 종합해 봤을 때 그 여자는 훨씬 가해자 쪽에 가깝다 생각이 됩니다. 20년 전부터 저질러온 범죄에 대해서 이제야 처벌이 가해지는 거니까요 제대로 처벌 받았으면 좋겠습니다."

    김 교수는 특히 정명석의 성범죄 사건에 정조은이 개입됐었다면서 정씨를 포함해 관련자 모두 처벌 받아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인터뷰] 김도형 교수 / 반JMS단체 엑소더스 대표
    "2003년 홍콩에서 (정명석)쌍둥이 자매 성폭행 사건부터 그 여자가 개입이 됐으니까 제가 아는 선에서는 그러니까 늦어도 한참 늦었죠. 이 사태가 완전히 마무리 될 때까지 관련된 사람들 반성하지 않고 아직도 목을 빳빳이 들고 있는 사람들 철저하게 발본색원해서 모두 처벌했으면 하는 심정입니다."

    김도형 교수의 말처럼 구속된 정조은이 JMS 내부에서 정명석과 가까운 위치에 있었던 것을 보여주는 관련 영상자료는 많습니다.

    10년도 넘어 보이는 사진 속 두 사람. JMS 교주 정명석과 정조은이 나란히 앉아 있습니다.

    정조은이 한 집회에서 정명석을 찬양하는 것으로 보이는 내용의 영상자료도 확인됩니다.

    [녹취] 정조은 / 기독교복음선교회(JMS)
    "나와 동행하며 능력을 주시리라. 주 뜻대로 하며 승리를 확신하리. 주님의 뜻을 나를 통해 이루시리라."

    JMS 안에서는 정명석을 선생님 또는 주님으로 부릅니다.

    또 다른 집회 영상에는 정명석의 생일인 3월 16일에 맞춰 더 높은 차원의 휴거를 이루게 해줬다며, 정명석을 신격화하는 발언을 한 모습이 담겼습니다.

    [녹취] 정조은 / 기독교복음선교회(JMS)
    "주님과 함께 더 높은 차원의 휴거를 이루게 해주셔서 성삼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영원히 사랑합니다."

    이 영상은 2015년 옥중에 있는 정명석에게 전달됐습니다.

    JMS 탈퇴자들은 1990년대 후반 고등학생 때 JMS에 포섭된 정조은이 승승장구하면서 사도, 부흥강사, 성령분체, 복직된 하와라는 수식어가 붙을 정도로 정명석의 총애를 받았다고 말합니다.

    그런 정조은이 정명석 성범죄의 공범 혐의로 구속된 만큼 향후 수사와 재판 과정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한편, 정조은은 최근까지도 정명석의 성범죄는 인정하면서도 자신의 공범 사실은 부인해왔습니다.

    CBS뉴스 송주열입니다.


    영상기자 이정우
    영상편집 김다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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