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희영. 연합뉴스양희영(34)이 첫 메이저 우승을 꿈꾼다.
양희영은 23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우들랜즈의 더 클럽 앳 칼턴우즈(파72·6824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첫 메이저 대회 셰브론 챔피언십 3라운드에서 7타를 줄이면서 중간합계 9언더파 공동 3위로 뛰어올랐다.
10언더파 공동 선두 앨리슨 코푸즈, 에인절 인(이상 미국)과 1타 차다.
양희영은 LPGA 투어에서 통산 4승을 거뒀다. 하지만 메이저 대회에서는 2012년과 2015년 US여자오픈 2위가 최고 성적이다.
양희영은 "오늘처럼 이렇게 스코어가 낮게 나올 때마다 샷감이 좋다고 느낀다. 샷감이 좋으면서 페어웨이도 많이 놓치지 않고, 핀에 가까이 붙이면서 좋은 스코어가 나올 수 있었다"면서 "메이저 대회를 오면 다른 대회 같지 않게 많이 어렵다. 그런 어려운 점이 나를 더 집중할 수 있게 해주는 것 같다. 그리고 그런 어려운 점도 즐기고 좋아한다"고 말했다.
최혜진(24)과 김효주(28), 김아림(28)도 중간합계 8언더파 공동 6위에 자리하며 마지막 라운드 역전 우승에 도전한다. 3라운드에서 최혜진은 5타, 김효주는 4타를 줄였고, 2라운드까지 단독 선두였던 김아림은 타수를 줄이지 못해 순위가 떨어졌다.
전인지(29)는 17번 홀(파3) 홀인원과 함께 중간합계 3언더파 공동 18위로 컷을 통과했다. 전인지는 후원사 셰브론이 17번 홀의 첫 홀인원에 건 100만 달러를 휴스턴 지역 유소녀 골프 발전 기금으로 기부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