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사일런스' 포스터. CJ ENM 제공칸영화제가 '탈출: PROJECT SILENCE(프로젝트 사일런스)'의 공식 초청을 깜짝 발표했다. 이로써 이선균은 '잠'과 '탈출: 프로젝트 사일런스' 두 편의 영화로 칸 레드카펫을 밟는다.
칸영화제 조직위원회는 24일(현지 시간) 지난 13일 제76회 칸영화제 공식 초청작을 발표한 데 이어 추가로 14편의 경쟁 및 비경쟁 초청작을 발표했다. 이 가운데 김태곤 감독의 '탈출: 프로젝트 사일런스'가 포함돼 눈길을 끈다.
'사일런스'가 초청받은 미드나잇 스크리닝은 비경쟁 부문으로 액션, 스릴러, 누아르, 호러, 판타지와 같은 장르 영화 중 작품성과 대중성을 겸비한 소수의 작품을 엄선해 상영된다.
이번 작품을 통해 처음으로 칸영화제에 초청된 김태곤 감독은 "칸국제영화제에 초청되어 정말 기쁘다. 영화인의 한사람으로서 영광으로 생각한다"며 "탈출: 프로젝트 사일런스'가 칸영화제에서 좋은 반응 얻기를 기대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제작을 맡은 김용화 감독은 "칸 국제영화제에 초청받은 것을 영광으로 생각한다. 어려운 제작 환경 속에서도 감독 이하 배우 & 스탭들이 열심히 만든 작품인 만큼 국경을 초월해 많은 관객들이 보고, 응원해 주길 바란다"라는 기대감을 드러냈다.
'탈출: 프로젝트 사일런스'는 한 치 앞도 구분할 수 없는 짙은 안개 속 붕괴 직전의 공항대교에 고립된 사람들이 그 안에 도사리고 있는 예기치 못한 위협으로부터 살아남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배우 이선균, 주지훈, 김희원, 문성근, 예수정, 김태우 등이 출연한다.
특히 이선균은 세 번째 칸 진출을 두 편의 작품으로 하게 돼 더욱더 눈길을 끈다. 앞서 이선균은 봉준호 감독 조감독 출신인 유재선 감독의 장편 데뷔작이자 비평가주간 초청작 '잠'으로 칸 방문을 알린 바 있다.
칸영화제 공식 홈페이지 화면 캡처.영화는 한국 판타지 영화의 새로운 지평을 연 천만 영화 시리즈 '신과함께'의 김용화 감독이 제작을 맡고, '족구왕' '범죄의 여왕' '소공녀' 등 기발한 독립영화를 기획하고 제작한 광화문시네마의 대표이자 '굿바이 싱글'로 흥행성과 연출력을 인정받은 김태곤 감독이 연출을 맡아 기대를 모은다.
제작을 맡은 김용화 감독은 "칸영화제에 초청받은 것을 영광으로 생각한다. 어려운 제작 환경 속에서도 감독 이하 배우와 스태프들이 열심히 만든 작품인 만큼 국경을 초월해 많은 관객들이 보고, 응원해 주길 바란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영화의 투자 배급을 맡은 CJ ENM은 '탈출: 프로젝트 사일런스'가 제76회 칸영화제에 초청되며 국내 투자배급사 가운데 가장 많은 13편의 작품을 칸영화제에 진출시키는 영광을 안았다.
앞서 CJ ENM은 '달콤한 인생'(2005년 비경쟁 부문)을 시작으로 '밀양'(2007년 경쟁 부문)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2008년 비경쟁 부문) '박쥐'(2009년 경쟁 부문) '마더'(2009년 주목할 만한 시선) '표적'(2014년 비경쟁 부문) '아가씨'(2016년 경쟁 부문)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2017년 비경쟁 부문) '공작'(2018년 비경쟁 부문) '기생충'(2019년 경쟁 부문) '브로커'(2022년 경쟁 부문) '헤어질 결심'(2022년 경쟁 부문)까지 자사 투자배급 작품 중 총 12편의 영화를 칸 국제영화제에 진출시켰다.
여기에 '기생충' '브로커' 홍경표 촬영감독, '부산행' '화이: 괴물을 삼킨 아이' 박주석 작가, '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이건문 무술감독, '길복순' '킹메이커' 한아름 미술감독, '승리호' '신과함께' 시리즈의 VFX 회사 덱스터 스튜디오 등 대한민국 최고의 흥행 제작진이 가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