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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진 트로트 가수는 해수…장윤정·이도진 등 고인 추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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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숨진 트로트 가수는 해수…장윤정·이도진 등 고인 추모

    지난 12일 세상을 떠난 트로트 가수 해수. 해수 인스타그램지난 12일 세상을 떠난 트로트 가수 해수. 해수 인스타그램지난 12일 자택에서 숨진 채로 발견된 트로트 가수 A씨는 해수였다. 해수 측은 공식 팬 카페 글로 고인의 사망을 알렸다.

    해수 공식 팬 카페 '해수피아'는 15일 저녁 공지를 올려 "가슴 아프고 안타까운 소식을 전하게 되어 죄송스럽다. 지난 5월 12일, 해수님은 우리의 곁을 떠나 넓은 바다의 빛이 되었다"라고 밝혔다.

    해수피아는 "해수님은 주변에 사랑을 베풀 줄 알았고, 또 정을 나눌 줄 알았으며 그만큼 받을 줄도 아는 따뜻한 사람이었다. 갑작스레 비보를 접한 유가족을 비롯해 지인, 동료 모두가 비통한 심정으로 고인을 애도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장례는 유가족의 뜻에 따라 조용히 비공개로 치렀으며, 큰 슬픔에 빠진 유가족들이 고인을 추모하고 편히 보내줄 수 있도록 부디 추측성·악의성 보도 및 루머 유포는 자제해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 고인의 남은 마지막 길에 애도를 표한다"라고 전했다.

    가수 장윤정은 남편이자 방송인인 도경완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해수를 향한 추모를 전했다. 고인과 함께 찍은 사진, 고인이 생전에 쓴 자필 편지를 공개한 장윤정은 "너무 사랑한 해수와 아픈 이별을 했습니다. 제 둥지 안에서 사랑받고 상처 치유하고 멋있게 날갯짓해서 날아가길 바라는 어미 새의 마음으로 품었는데 놓쳐 버렸습니다. 정말 사랑스러운 아이였습니다. 이렇게 아픈 이별을 하려고 그렇게 사랑스럽게 굴었나 봅니다"라고 썼다.

    이어 "말이 안 되지만 웃으면서 무대에 오르고 녹화를 하면서 해수에게 최선을 다하는 선배의 모습을 끝까지 보이려 애쓰면서도 너무나도 서글프고 힘들었습니다. 멍하다 거짓말일 거라 웃었다가 다시 울었다가 소리쳤다가 매정하다고 화를 냈다가 그리워하고…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아픔입니다. 마지막 날까지 웃어 보이고 제 품에 안기고 사랑한다고 아낌 없이 표현했던 해수를 어떻게 보내야 할지… 부디 고인의 명복을 빌어주세요"라고 당부했다.

    장윤정은 "해수야 왜 그랬냐고 혼내지 않을 테니… 제발 꿈에 한 번만 와 줘. 보고 싶어…"라며 "나중에 내가 너 있는 곳에 도착하면 지체 없이 신나게 놀자!! 사랑해 해수야… 잊지 않을게.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글을 맺었다.

    '미스터트롯2'에 출연한 동료 가수 이도진도 "해수야 해수야 해수야. 오빠 옛 핸드폰에 우리들의 사진 한가득 있구나. 오빠 앨범 나와서 축하해 주던 때가 어제인 거 같은데 우리 예쁜 해수 오빠가 평생 잊지 않고 기억하고 또 기억하고 기억할게. 보고 싶다… 해수야 한 번만 네가 그렇게 잘하던 우리들 흉내 내 줘"라는 추모 글을 남겼다.

    한국예술종합학교(한예종) 전통예술원을 졸업한 해수는 국악을 전공한 트로트 가수로 눈도장을 찍었다. 2019년 11월 미니앨범 '내 인생 내가'로 가요계에 정식 데뷔했고, 이후 싱글 '꽁무니'를 냈다. KBS2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와 '불후의 명곡', 트로트 캠핑 버라이어티 '장윤정의 도장깨기'에 출연한 바 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다면,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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