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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 폭행·성비위 경찰관…경찰청 '특별경보'



사건/사고

    음주 폭행·성비위 경찰관…경찰청 '특별경보'

    술 마시고 귀가 중 길에서 50대 남성 폭행
    16세 미만 미성년자 성관계·영상 촬영 요구도
    잇따르는 비위에 경찰청 '제2호 특별경보'

    황진환 기자·스마트이미지 제공 황진환 기자·스마트이미지 제공 
    최근 현직 경찰관의 비위가 불거지는 가운데, 서울 남대문경찰서 소속 형사가 술에 취해 길에 있던 사람을 폭행한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연이어 발생하는 경찰관들의 비위행위에 경찰청은 '특별경보'를 내렸다.

    23일 서울 서초경찰서는 폭행 및 관공서주취소란, 재물손괴 등 혐의로 A경장을 수사중이다.

    A경장은 지난 18일 오후 10시쯤 다른 형사들과 함께 술자리를 마친 뒤 귀가하던 중 길에 서 있는 50대 남성을 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이후 A경장은 지구대로 연행돼서도 소란을 피웠다.

    경찰은 A경장을 대기발령 조치하고, 함께 술자리를 가졌던 팀원 3명을 다른 부서로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관의 성 비위 문제도 최근 잇따라 적발되고 있다. 방배경찰서 소속 현직 경찰관이 준강간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사실이 뒤늦게 밝혀지기도 했다.

    경찰 등에 따르면 방배서 B경사는 같이 술을 마시던 피고인과 함께 여성을 강간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방배서는 B경사를 업무에서 배제하고 대기발령했다.

    B경사는 피해 여성과 같이 술을 마셨을 뿐이라면서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서울경찰청 소속 C순경이 2개월 동안 16세 미만 미성년자와 성관계를 하고 영상 촬영을 요구한 혐의 등으로 구속되기도 했다.

    경기남부경찰청 소속 D경장이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만난 여성 10여명의 신체 부위를 상대방 동의 없이 촬영한 혐의로 전날 수원지검에 구속 송치되기도 했다.

    간부급 경찰의 성비위 문제도 있었다. 서울 중부경찰서의 경정급 경찰 간부가 성희롱 발언 등으로 지난 19일 대기발령 조치를 받은 사건이 발생했다.

    경찰관들의 성 비위 문제가 연이어 적발되자 경찰청은 특별경보를 발령한다는 방침이다.

    전날 경찰 내부망에는 "최근 음주운전뿐 아니라 성 비위와 같은 고비난성 의무 위반이 연이어 발생하고 있어 조직 전체의 기강 해이로 비추어지고 있다"며 "전 직원의 각별한 주의와 관심을 촉구하기 위해 금년도 제2호 특별경보를 발령한다"는 감찰담당관 명의의 공지가 올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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