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 서해위성발사장서 진행한 정찰위성 개발 중요시험. 연합뉴스북한 리병철 당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이 30일 군사정찰위성 1호기를 오는 6월에 곧 발사할 것이라고 밝힌 가운데 동창리 서해위성발사장과 인근 신규 발사장 모두에서 로켓을 발사대에 장착시키는 용도의 이동식 조립 건물이 발사대와 맞닿아 있는 모습이 포착됐다.
미국의 소리(VOA) 방송은 29일자 위성사진을 분석한 결과 "북한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 서해위성발사장에서 로켓을 최종 장착시키는 역할을 하는 조립 건물 2개 동이 모두 발사대, 즉 갠트리 타워 쪽으로 이동해 바로 옆에 붙어 있는 상황"이라고 보도했다.
서해위성발사장 기존 발사대와 이곳에서 동남쪽으로 3.5km 떨어진 지점에 건설된 새 발사대 두 곳 모두에서 이동식 조립 건물이 발사대와 밀착해 있다는 것이다.
다만 위성사진에 찍힌 이 이동식 조립건물 안에 "로켓이 들어있는지 혹은 로켓을 이미 이동시켜 갠트리타워에 장착시켰는지는 알 수 없다"고 전했다.
북한은 지난 2016년 2월 '광명성' 로켓을 발사할 때도 이동식 조립건물을 발사대에 밀착한 뒤 로켓을 발사대에 장착하는 방식을 사용한 바 있다.
북한이 6월에 군사정찰위성을 발사할 것이라고 밝힌 가운데 서해위성발사장에서 나타난 이같은 일련의 동향은 발사 이행을 위한 막판 준비 동향으로 관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