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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AM 장거리 요격시험 성공…한국형 미사일방어 눈앞



국방/외교

    L-SAM 장거리 요격시험 성공…한국형 미사일방어 눈앞

    안흥시험장서 초음속으로 날아오는 표적 미사일 직격 타격
    내후년 양산 착수…미국, 이스라엘 수준의 요격 능력 근접
    "L-SAMⅡ로까지 진화할 경우 '사드' 대체 가능할 수도"

    연합뉴스연합뉴스
    우리나라가 독자 개발 중인 장거리 지대공 유도무기(L-SAM)의 요격 시험이 최종적으로 성공하면서 한국형 미사일 방어체계(KAMD) 구축 목표에 성큼 다가서게 됐다.
     
    이 기술이 더욱 발전된다면 미국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에 버금가는 성능을 보유하게 돼 대북 방어력 증강은 물론 방위산업 수출에도 이바지할 것이 기대된다.
     
    국방과학연구소는 지난달 30일 충남 태안의 안흥종합시험센터에서 L-SAM의 탄도탄 요격 시험에 성공했다고 1일 밝혔다. 
     
    이날 시험은 약 200km 떨어진 곳에서 발사돼 초음속으로 날아오는 표적 미사일을 L-SAM 요격 미사일이 계획된 목표 고도에서 명중해 무력화하는 과정을 입증했다. 
     
    목표 고도는 40~60km이며 파편형 요격이 아닌 직격 충돌(hit-to-kill) 방식으로 알려졌다. 
     
    L-SAM은 현재 우리 군이 운용 중인 '천궁Ⅱ'(M-SAM 블록2)보다 높은 고도에서 적 탄도탄을 요격하기 위한 무기체계다. 
     
    국방과학연구소는 지난해 11월 L-SAM 요격 시험에 첫 성공한 이래 수차례의 시험을 거쳐 시험평가에 진입하기 전 단계의 기술적 완성도를 최종 확인했다. 
     
    국방부는 이번 시험 성공을 토대로 앞으로 KAMD 체계를 더욱 신속하게 구축해나갈 수 있게 됐다고 평가했다. 
     
    L-SAM은 향후 시험평가를 거쳐 2024년 개발 완료 후 2025년 양산에 착수해 전력화 계획에 따라 2020년대 후반쯤 군에 배치될 예정이다. 
     
    요격시험을 참관한 이종섭 국방부 장관은 "L-SAM은 천궁Ⅱ에 이어 국내 기술로 연구개발 중인 미사일 방어체계로, 한국형 미사일 다층방어체계 구축을 위한 핵심 전력"이라고 말했다. 
     
    이어 "L-SAM 연구개발에 그치지 않고 L-SAMⅡ와 M-SAM 블록3 개발도 조기에 착수해 북한의 어떠한 미사일 위협에도 대응할 수 있는 수직‧수평적 다층 방어체계를 신속히 구축해 달라"고 당부했다. 
     
    군 관계자는 "L-SAM 시험 성공으로 미국과 이스라엘 정도가 보유하고 있는 수준의 요격 능력에 다가서게 됐다"면서 "L-SAMⅡ로까지 진화할 경우 사드(THAAD)를 대체하는 수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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