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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사고

    CBS·인구학회 손잡고 '절벽 해소' 나섰다…언론 첫 MOU

    핵심요약

    CBS, 한국인구학회와 손 잡는다…한국 언론사 최초로 업무협약 체결
    '인구위기 극복·함께 돌보는 사회 조성'…공동사업·캠페인 등 추진 합의
    김진오 CBS 사장 "인구위기 가장 중요한 문제…MOU 계기로 문제의식 확산 기대"
    이성용 한국인구학회장 "인구위기는 사람으로 극복할 수 있어…CBS와 같이 하겠다"
    CBS, 오는 9월·11월 '대한민국 인구포럼' 개최 예정

    CBS 김진오 사장(오른쪽)과 이성용 한국인구학회장이 2일 오전 서울 동대문구 서울시립대학교에서 열린 '대한민국 인구 위기 극복 및 함께 돌보는 사회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식' 에 참석해 협약서에 서명 후 기념촬영 하고 있다. 황진환 기자CBS 김진오 사장(오른쪽)과 이성용 한국인구학회장이 2일 오전 서울 동대문구 서울시립대학교에서 열린 '대한민국 인구 위기 극복 및 함께 돌보는 사회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식' 에 참석해 협약서에 서명 후 기념촬영 하고 있다. 황진환 기자
    CBS가 대한민국 인구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국내 언론사 최초로 한국인구학회와 손을 잡았다.

    CBS·한국인구학회는 2일 오전 11시 서울 동대문구 서울시립대학교 자연과학관에서 업무협약식을 갖고, 인구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언론과 학계가 긴밀하게 협업하겠다고 밝혔다.

    2022년 합계출산율 0.78명으로 세계 최하위권인 한국이 심각한 '인구절벽'을 겪는 가운데, 전문 학술기관인 한국인구학회가 언론사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업무협약식에는 김진오 사장 및 심승현 사회공헌국장 등 CBS 관계자들과 이성용 회장 및 황명진 부회장, 서울대학교 조영태 인구정책연구센터장 등 한국인구학회 간부들이 참석했다.

    이들은 이날 업무협약식을 계기로 '인구위기 극복·함께 돌보는 사회 조성'을 주제로 공동사업 추진·대국민 캠페인 전개 등 협력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CBS 김진오 사장이 2일 오전 서울 동대문구 서울시립대학교에서 열린 '대한민국 인구 위기 극복 및 함께 돌보는 사회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식' 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황진환 기자CBS 김진오 사장이 2일 오전 서울 동대문구 서울시립대학교에서 열린 '대한민국 인구 위기 극복 및 함께 돌보는 사회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식' 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황진환 기자
    김진오 CBS 사장은 축사를 통해 심각한 인구위기 문제가 주목받지 못하고 있다며 언론이 적극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사장은 "세상에 사람이 필요하고 아이를 다함께 돌보자는 캠페인 운동을 전개하는 곳은 CBS가 유일하다고 자부한다"며 "오늘 인구학회와 함께 협약식을 개최해 참으로 기쁘고 감사하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어 인구위기 문제를 언급하며 "나라를 살리는 일, 우리의 생존권 문제를 해결하는 일, 안보를 해결하는 일, 경제를 해결하는 일, 모든 일이 인구 문제에 함축됐다"며 "이 문제만큼 중요한 문제는 단 하나도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한국인구학회와 CBS의 오늘 협약식을 계기로 이 일이 계속 전파·확산될 것으로 믿는다"며 언론의 소임도 다짐했다.

    인구학회 역시 한국의 인구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법과 제도를 연구·개발하면서도 사람들의 인식을 전환하는 대국민 캠페인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성용 한국인구학회장이 2일 오전 서울 동대문구 서울시립대학교에서 열린 '대한민국 인구 위기 극복 및 함께 돌보는 사회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식' 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황진환 기자이성용 한국인구학회장이 2일 오전 서울 동대문구 서울시립대학교에서 열린 '대한민국 인구 위기 극복 및 함께 돌보는 사회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식' 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황진환 기자
    이성용 회장은 우선 한국 인구위기의 심각성을 언급했다. 이 회장은 "우리나라 인구 구조는 세계에서 가장 급변하고 있다. 합계 출산율도 세계에서 가장 낮다. 인구 고령화도 세계 어느 나라보다 가장 급변하게 진행되고 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세계 최저의 출산율과 가장 가파른 고령화가 초래하는 우리의 인구위기는 이제 저출산 정책의 실패에서 봤듯이 서구의 해법에만 의존할 수 없다"며 "우리 스스로가 해법을 찾아야 할 것"이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인구위기를 극복하려면 사람들의 인식 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회장은 "우리나라 인구위기는 더 이상 법과 제도가 아니라 사람으로 극복할 수 있다고 말하고 싶다"며 "다행히도 CBS에서 뜻을 같이 했다"고 밝혔다.

    이날 업무협약식에 이어 열린 '2023년 한국인구학회 전기학술대회'에 참석한 인구학·통계학·경제학 등 각계 전문가들도 인구위기에 함께 대응하겠다고 뜻을 밝혔다.

    송준혁 통계개발원장이 2일 오전 서울 동대문구 서울시립대학교에서 열린 '대한민국 인구 위기 극복 및 함께 돌보는 사회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식' 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황진환 기자송준혁 통계개발원장이 2일 오전 서울 동대문구 서울시립대학교에서 열린 '대한민국 인구 위기 극복 및 함께 돌보는 사회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식' 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황진환 기자
    송준혁 통계개발원장은 "이러한 실마리가 의미 있는 정책으로 발전해 인구 위기의 해법이 될 수 있도록 통계개발원이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대표적 인구학자인 서울대 조영태 인구정책연구센터장도 인구위기 극복을 위한 언론의 역할을 주문했다. "(우리나라 인구 문제의 원인으로) 저출산이 근본적인 원인이지만 지역 인구 감소, 청년 인구 감소 등과도 연결됐다"며 "수도권으로 인구가 집중되고, 특히 청년들의 수도권 집중이 심화되는 현상이 인구 문제의 또 다른 원인"이란 것이다.

    인구 구조 변동에 따른 미래 정책 설계가 부족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조 센터장은 "당장 2030년대가 되면 우리나라 인구 구조 때문에 전혀 다른 사회가 펼쳐질 텐데 대비와 준비가 잘 안 되고 있다"며 "(인구구조 변동으로 변화한) 미래를 미리 진단하고 대응책을 마련해야 한다"고도 했다.

    언론이 인구위기를 다양한 관점에서 접근해야 인구위기 극복에 기여할 수 있다는 조언도 잊지 않았다. 그는 "저출산 뿐 아니라 지역 인구 감소, 청년 인구 감소, 수도권 인구 집중 현상 등 다양한 인구 문제가 있다"며 "인구 문제는 저출산만 있는 게 아니기 때문에 언론에서 균형 잡힌 시각을 갖출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CBS는 이날 업무협약식 이후에도 오는 9월 18일 서울 영등포구 전경련회관에서 '대한민국 인구포럼'을 개최해 경영계 인사들과 인구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다양한 해법을 모색할 전망이다. 더 나아가 오는 11월 20일에는 '대한민국 인구포럼-글로벌편'을 개최, 국내외 석학을 모아 대한민국 저출산과 고령화 문제의 대응방안을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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