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청 전경. 전북도 제공전북도가 개방형 직위로 기업유치지원실장(2급 이사관)을 임용하기 위한 절차에 들어갔다.
9일 전북도에 따르면 지난 8일 기업유치지원실장 공개모집 공고를 냈다.
원서 접수는 오는 20일부터 26일까지로, 서류심사와 면접 등을 거쳐 다음달 초 합격자를 발표할 방침이다.
외부 전문가 영입에 초점을 맞춘 것으로, 기업 유치를 역점 과제로 내건 김관영 전북도지사의 강한 의중이 반영됐다.
임용 기간은 2년으로 업무실적에 따라 총 5년 범위 내에서 연장 가능하다.
자격요건으로는 2·3급 공무원 출신으로 관련 분야 3~5년 이상, 민간 근무·연구경력 10~13년 이상 등을 제시했는데 관련 학위와 자격증별로 경력 요건에 차이를 뒀다.
자격요건 중 실적으로 '투자 유치와 일자리 등 민생경제 분야에서 탁월한 업무실적이 있는 자'를 명시했다.
현재 전북도에 배정된 2급 자리는 기업유치지원실장과 기획조정실장, 도민안전실장, 의회사무처장, 전주시 부시장이다.
행정직이 맡았던 기업유치지원실장이 개방형 직위로 바뀌면서 국장급(3급 부이사관) 간부공무원들의 2급 승진 자리가 하나 줄어든 셈이다.
나머지 2급 자리 중 일부가 행정안전부와 전주시(부시장) 등의 인사 교류 대상인 점을 감안하면 승진길은 더 좁기만 하다.
전북도 관계자는 "민선 8기 출범 초부터 기업유치지원실장 자리를 개방형 직위로 할 계획이었다"며 "그동안 행정직이 안정적으로 끌어왔고, 이제는 기업 유치에 더욱 박차를 가하기 위해 외부 인사 등의 전문가 영입을 고려할 시점"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