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 대표팀의 주장 손흥민. 대한축구협회"감독님께서 아직 첫 승리를 못 거뒀는데 선수들도 얼마나 큰 의미인지 알고 있다."
한국 축구 대표팀의 '캡틴' 손흥민(31·토트넘)이 지난 페루전에 뛰지 못한 데 대한 아쉬움을 드러내면서 엘살바도르전에서 클리스만호의 첫 승리를 다짐했다.
손흥민은 19일 오후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엘살바도르와 평가전 사전 기자 회견에서 "페루전은 전반전 부족한 부분이 있었다"면서 "이번 (엘살바도르와) 경기가 얼마나 중요한지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경기는 20일 오후다.
6월 A매치 2연전을 앞두고 클린스만호에 합류한 손흥민은 지난 16일 페루와 첫 번째 평가전은 출전하지 못했다. 지난달 29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최종전을 마친 뒤 현지에서 스포츠 탈장 증세로 수술을 받고 귀국해 지금까지 회복 중이다.
페루전 때 벤치를 지킨 손흥민은 20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엘살바도르와 두 번째 평가전 출전을 기대한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이 A매치 3경기째 아직 승전고가 없는 만큼 주장으로서 승리가 절실하다.
손흥민은 "9월 유럽에서 평가전을 하는데 그전에 좋은 분위기에서 원정 경기를 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어 "감독님께서 아직 승리를 못 거두셨는데 선수들도 그런 것이 얼마나 큰 의미를 가지고 있는지 잘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클린스만 감독의 축구 스타일에 대해 손흥민은 '공격 축구'를 언급했다. 그는 "공격적인 축구, 거친 축구, 1 대 1 상황에서 이기는 것을 좋아하신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엘살바도르전은 이런 부분에 더 신경을 쓸 것이라 전했다.
그는 "매일 훈련에 참여했고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몸이 점점 좋아지고 있다는 손흥민은 경기 출전 의지를 불태웠다.
클린스만 감독은 일단 손흥민을 선발에서 제외할 전망이다. 함께 기자 회견에 나선 클린스만 감독은 "후반전, 어떻게 경기가 흘러가는지 봐야 하겠다"면서도 후반 교체 출전을 예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