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 만루 홈런. 연합뉴스SSG 내야수 최정이 만루 홈런으로 팀의 승리를 이끌면서 홈런 부문 단독 1위에 등극했다.
SSG는 2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 리그 두산과 주중 3연전 첫 경기에서 6 대 1로 이겼다. 연장 10회까지 이어진 접전 끝에 최정의 만루 홈런과 박성한의 솔로 홈런에 힘입어 승리를 거뒀다.
두 팀은 9회까지 1 대 1로 승부를 가리지 못한 채 연장 10회로 향했다. 하지만 최정이 10회초 두산의 네 번째 투수 이영하를 상대로 만루 홈런을 터뜨려 승리를 이끌었다. 이어 박성한까지 1점 홈런을 추가해 두산의 마운드를 무너뜨렸다.
최정은 이날 5타수 2안타 4타점 2득점으로 활약했다. 개인 통산 13번째 만루 홈런을 쏘아 올려 홈런 부문 단독 1위(15개)로 올라섰다.
경기 초반은 팽팽한 투수전 양상이었다. 두산의 에이스 라울 알칸타라가 연이은 무실점 피칭을 선보인 가운데 대체 선발로 나선 SSG의 우완 투수 조성훈 역시 기대 이상의 호투로 맞섰다. 조성훈은 4이닝 동안 5피안타 2탈삼진 2볼넷 무실점으로 막은 뒤 최민준과 교체됐다.
조성훈이 마운드에서 내려간 뒤에도 0의 균형은 깨지지 않았다. 최민준이 5회말을 실점 없이 막아내며 양 팀 모두 득점 없이 6회로 향했다.
치열한 승부 끝에 6회초 SSG가 선취점을 가져갔다. 선두 최정이 우전 안타를 친 뒤 에레디아와 박성한의 연속 땅볼로 3루까지 진루했다. 이어 전의산의 적시타 때 홈을 밟아 득점에 성공했다.
하지만 두산은 곧바로 6회말 동점을 만들었다.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홍성호가 안타를 친 뒤 허경민이 볼넷을 골라내 1, 2루 찬스를 잡았다. 이어 김대한이 적시타를 터뜨려 2루 주자 홍성호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이후 9회까지 승부를 가리지 못한 두 팀은 연장 10회로 향했고, SSG가 10회초 홈런 두 방으로 승기를 잡았다. 최정의 만루 홈런에 이어 박성한의 솔로 홈런이 터져 5점 차 리드를 잡았다. 이어 두산의 10회말 공격을 실점 없이 막아내며 승리를 챙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