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과 세네갈의 경기 모습. 연합뉴스'삼바 축구' 브라질이 아프리카 강호 세네갈에 무릎을 꿇었다.
브라질은 21일(한국 시간)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열린 세네갈과 평가전에서 2 대 4로 졌다. 9년 만의 굴욕적인 기록 속에 패배를 안았다.
브라질이 한 경기에서 2골 차 이상으로 패한 것은 2015년 칠레전(0대2 패)이후 처음이다. 또한 4골을 내준 것은 2014 브라질월드컵 4강 독일전(1대7 패) 이후 9년 만이다.
지난해 2022 카타르월드컵 8강 크로아티아전에서 승부차기 끝에 진 브라질은 이후 3차례 A매치에서 1승 2패에 그쳤다. 3월 모로코 원정은 1 대 2로 졌고 17일 스페인에서 열린 기니전은 4 대 1로 이겼지만 다시 세네갈에 패했다.
선제골은 브라질에서 나왔다. 전반 11분에 루카스 파케타(웨스트햄)의 헤더로 앞서갔다.
세네갈은 곧바로 반격했다. 전반 22분 하비브 디알로(스트라스부르)의 골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후반 7분 브라질은 마르키뉴스(파리 생제르맹)의 자책골로 역전을 허용했다. 3분 뒤 세네갈 사디오 마네(바이에른 뮌헨)는 페널티 박스 왼쪽에서 오른발 감아차기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어 3 대 1로 점수 차를 벌렸다.
브라질은 후반 13분 마르키뉴스가 한 골을 만회해 2 대 3으로 추격했다. 그러나 세네갈 마네가 후반 추가시간 페널티킥 골을 터뜨려 경기를 마무리했다.
'전차 군단' 독일도 콜롬비아와 평가전에서 0 대 2로 졌다. 독일은 올해 5차례 A매치에서 1승 1무 3패에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