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호. kt wiz프로야구 kt가 간판 타자 박병호의 맹타에 힘입어 롯데와 3연전을 스윕했다.
kt는 22일 경기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 리그' 롯데와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4 대 2 승리를 거뒀다. 최근 3연승의 상승세와 함께 롯데와 3연전 스윕을 달성했다.
구단 창단 최초로 롯데를 상대로 2연속 스윕을 거둔 것. kt는 지난 6일부터 8일까지 열린 부산 롯데전에서도 스윕을 달성한 바 있다. 올 시즌 상대 전적에서도 롯데에 9승 3패로 압도적인 우위를 점하고 있다.
선발 벤자민은 5이닝 6피안타 4탈삼진 4볼넷 1실점으로 제 몫을 했다. 팀의 승리와 함께 시즌 7승(3패)쨰를 수확했다.
타선에서는 박병호가 불을 뿜었다. 3타수 3안타 1타점 1볼넷으로 맹타를 휘둘러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앤서니 알포드도 4타수 2안타 2득점 멀티 히트로 힘을 보탰다.
선취점은 kt의 몫이었다. 1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김민혁과 알포드가 연속 안타를 치며 1, 2루 찬스를 만들었다. 이어 박병호의 우중간 적시타가 터졌는데 롯데 우익수 윤동희의 송구 실책이 겹쳐 1점을 더 챙겼다. 1루 주자 알포드가 3루까지 내달린 뒤 홈으로 들어와 총 2득점했다.
롯데는 3회초 반격에 나섰다. 3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윤동희가 좌전 안타를 날렸고, 계속된 2사 1루에서는 잭 렉스가 투수 앞 내야 안타를 뽑아냈다. 여세를 몰아 후속 안치홍이 적시 2루타를 날려 1점을 만회했다.
하지만 kt는 분위기를 뺏기지 않았다. 4회와 5회 1점씩 뽑아내며 멀찌감치 달아났다. 4회말 2사 3루에서 3루 주자 배정대가 상대 선발 이인복의 폭투를 틈타 홈으로 들어왔고, 5회말에는 1사 2, 3루에서 황재균의 적시타가 터졌다.
7회초 롯데는 만루 찬스를 만들며 추격의 불씨를 살렸지만 1득점에 그쳐 고개를 숙였다. 선두 윤동희가 안타를 친 뒤 1사 1루에서 렉스의 안타가 나왔다. 이어 안치홍이 볼넷을 골라내며 만루가 됐고, 유강남의 희생 플라이로 1점을 뽑았다. 하지만 후속 한동희가 뜬공으로 물러나며 추가 득점을 놓쳤다.
롯데는 이후 추격에 실패했고, kt의 승리로 경기가 끝났다. 3연패의 수렁에 빠진 롯데는 6월 19경기에서 5승 14패를 기록, 월간 승률 최하위에 머물며 탈출구를 찾는 데 실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