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승골을 터뜨린 백원우(8번). 대한축구협회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17세 이하(U-17) 아시안컵 결승에서 한국과 일본이 격돌한다.
변성환 감독이 이끄는 한국 U-17 대표팀은 29일(이하 한국 시간) 태국 빠툼타니 스타디움에서 열린 우즈베키스탄과 대회 4강전에서 1 대 0으로 이겼다. 백인우가 천금의 프리킥 결승골을 터뜨려 승리를 이끌었다.
대회 결승전에서 한일전이 성사됐다. 앞서 일본은 이란을 3 대 0으로 격파하고 결승에 선착했다. U-17 아시안컵 결승에서 한국과 일본이 만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결승은 7월 2일 오후 9시에 열린다.
한국은 21년 만의 우승에 도전한다. 이 대회에서 역대 두 차례 우승(1986년·2002년)을 경험한 바 있다. 일본은 대회 최다 우승 기록(3회)을 갖고 있다. 2회 연속 우승을 노린다.
한국은 경기 초반 상대에게 공 점유율에서 25% 대 75%까지 밀렸다. 흐름을 바꾼 것은 전반 31분 백인우의 프리킥 골이었다. 페널티 라인 근처에서 상대 팔에 맞아 프리킥을 얻었고 백인우가 낮고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흐름을 탄 한국은 분위기를 주도했다. 후반 6분 왼쪽 중원에서 프리킥을 얻은 한국은 백인우가 재차 키커로 나서 골문을 겨냥했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후반 13분 윤도영의 왼발 슈팅은 골대를 강타했다. 한국은 후반 추가시간 7분까지 선제골을 지켰고 1 대 0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