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플럿코. 연합뉴스6월 한 달간 11홈런을 몰아친 최정(SSG), 0점대 평균자책점을 자랑한 아담 플럿코(LG) 등이 월간 MVP(최우수 선수)를 두고 다툰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4일 2023 신한은행 SOL KBO 리그 6월 월간 MVP 후보 8명을 발표했다. 투수 중에서는 키움 임창민, LG 플럿코, 롯데 박세웅, 두산 알칸타라, 야수 중에서는 SSG 최정, 키움 이정후, kt 황재균, 한화 노시환이 이름을 올렸다.
LG 플럿코는 6월 한 달간 압도적인 투구를 보여줬다. 5경기(32이닝)에 탈삼진 31개(2위), 5실점만 허용하며 평균자책점 0.84를 기록했다. 5경기에서 모두 퀄리티 스타트를 달성했고, 플럿코의 등판 경기에서 LG는 승률 100%를 자랑했다.
롯데 박세웅은 '안경 에이스'의 모습을 되찾았다. 6월 5경기에서 평균자책점 1.56(4위)을 기록했고, 7이닝 이상 소화한 3경기를 포함해 총 34⅔이닝을 책임졌다.
올 시즌 KBO 리그로 복귀한 두산 알칸타라는 꾸준한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6월에는 탈삼진 33개로 이닝 당 1개에 육박하는 탈삼진율을 기록, 이 부문 1위에 올랐다. 또 평균자책점 1.35로 2위, 3승으로 다승 공동 2위 등 다양한 부문에서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키움의 마무리 투수 임창민은 6월 팀이 거둔 14번의 승리에서 9번의 위기를 막아내며 세이브 1위(9개)를 기록, 팀의 상위권 도약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지난 4일 문학 SSG전에서 KBO 리그 20번째 개인 통산 100세이브를 기록하기도 했다.
SSG 최정. 연합뉴스타자 부문에서는 SSG 최정의 활약이 돋보인다. 6월에만 홈런 11개를 쏘아 올리며 이 부문 1위(19개)에 올랐다. 통산 450홈런에도 2개만을 남겨놓고 있으며 홈런 통산 1위 이승엽(전 삼성)의 467개에도 빠르게 접근하고 있다. 타점(27개), 장타율(7할8푼7리) 부문에서도 1위에 올랐고 득점(23개) 2위, 출루율(4할3푼1리) 4위 등 다양한 지표에서 고른 활약을 펼쳤다.
월간 MVP 단골 후보 이정후는 6월 들어 완전히 살아난 모습을 보여줬다. 6월 한 달간 타율 3할7푼4리, 안타 34개를 기록하며 시즌 초 2할 대 머물러 있던 타율을 어느새 3할8리까지 끌어올렸다.
kt 황재균도 엄청난 타격감으로 월간 MVP에 도전한다. 6월 한 달간 안타 34개와 함께 4할에 근접한 타율 3할9푼5리를 기록하며 1위에 올랐다. 3안타 이상 경기를 6차례나 기록했다.
한화 타선을 이끈 노시환 역시 안타 1위, 홈런, 장타율 2위 등 다양한 부문에서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며 월간 MVP 후보로 손색이 없는 활약을 펼쳤다. 6월에 홈런 6개를 추가하며 올 시즌 홈런 17개를 기록, 개인 한 시즌 최다 홈런인 18개에 하나만을 남겨두고 있다.
월간 MVP는 4일부터 8일까지 신한은행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신한SOL(쏠)'에서 진행되는 팬 투표와 한국야구기자회 기자단 투표를 합산해 선정된다. 투표 결과는 오는 10일 발표되며, 최종 선정된 선수에게는 상금 200만원과 함께 신한은행의 후원으로 MVP 수상 국내 선수의 출신 중학교에 해당 선수 명의로 200만원의 기부금이 전달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