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트윌란에 공식 입단한 조규성. 미트윌란 트위터 캡처 한국 축구 대표팀의 간판 스트라이커 조규성(25)이 덴마크 미트윌란에 공식 입단했다.
미트윌란은 11일(한국 시간) 조규성과 2028년 여름까지 5년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이적료를 밝히지 않았지만 유럽 현지 매체는 260만 파운드(약 43억원)로 추산 중이다.
조규성은 2019년 FC안양으로 프로 데뷔해 2020년 전북 현대로 이적했다. 2021년~2022년 김천 상무에서 군 복무를 끝낸 조규성은 2022시즌 K리그1 득점왕(17골)에 올랐다. K리그 통산 기록은 124경기 출전 48골 14도움이다.
지난해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월드컵 이후 조규성의 가치는 급등했다. 올해 초 겨울 이적시장 때 해외 구단의 제안이 있었고 고민 끝에 조규성은 몸을 만든 뒤 여름 이적시장을 선택했다.
미트윌란은 덴마크 프로축구 1부 리그 수페르리가의 신흥 강호다. 1999년에 창단, 3차례(2014-2015, 2017-2018, 2019-2020) 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시즌은 12개 팀 중 7위를 기록했다.
유럽 클럽대항전에도 예선을 거쳐 꾸준히 나서고 있다. 2020-2021시즌 예선과 플레이오프를 거쳐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에 오른 것이 최근 가장 좋은 성적이다.
미트윌란 스벤 그라베르센 단장은 "1년 넘게 조규성을 지켜봐 왔다. 월드컵 이후 유럽에서 관심을 받은 것을 느꼈다"면서 치열한 영입전 끝에 조규성을 영입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조규성은 완벽한 스트라이커다"며 팀에서 멋진 활약을 기대했다.
조규성은 "미트윌란이 매우 적극적이었고 이적을 잘 한다는 확신을 갖게 했다"면서 유럽 생활이 기대된다고 전했다. 그는 "유럽에서 나를 증명하고 싶다"며 빠른 적응을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