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핑크 제니. 블랙핑크 공식 페이스북그룹 블랙핑크 제니가 공연 중 자꾸 다쳐서 스트레스를 받았다고 고백하며 팬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제니는 14일(현지 시간) 공개된 영국 출신 팝스타 두아 리파의 BBC 팟캐스트에서 "공연 중에 계속 다쳤다. 스트레스가 되는 일이었다"며 최근 일부 팬들 사이에서 춤을 대충 춘다는 식의 비판이 일어난 것에 관해 해명했다.
그는 "다른 멤버에 비해 공연이나 라이브 무대에서 다치는 일이 잦았고, 그것이 삶의 스트레스"였다며 "'자, 시작'하고선 넘어지고 또 넘어지고 하는 식이었다. 최선을 다하지 않는 것처럼 보여서 팬들이 실망하게 한 것 같다"고 털어놨다.
이어 "내 몸을 어떻게 컨트롤해야 할지 몰랐다고 말하고 싶다"며 "팬데믹 이후 지금까지 몸을 돌보는 것을 신경 쓰고 있고, 내 몸을 돌보는 법을 배웠다"고 덧붙였다.
제니는 이와 함께 블랙핑크 데뷔 당시를 언급하며 번아웃이 올 때가 있었다고도 고백했다. 그러면서 "연습생 때는 내가 아니라 함께 일하는 사람들을 만족시키는 데 집중했기 때문에 도중에 길을 잃었다"며 "한국에서 K팝 아티스트로 활동을 시작하면서 내 다양한 면을 보여주는 것이 제한됐다. 그리고 나를 표현하는 것이 두려웠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시간이 지나면서 나 자신을 표현할 수 있게 됐다"며 "사람들은 내가 하지 말아야 할 일을 하고 있다기보다 경계를 허물고, 새로운 장을 연다고 봐줬다"고 말했다.
이번 이야기와 관련해 BBC는 제니가 춤을 대충 춘다는 비판을 인정한 것은 처음이라며, 기준이 높고 통제가 강한 K팝 세계에서 제니와 같이 인정하는 것은 이례적이라고 평가했다. 또한 제니는 프로답지 못하다는 지적을 받았지만, 대부분 서구 아티스트들보다 높은 기준을 유지하고 있다고도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