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과 네이마르. 파리 생제르맹 홈페이지 영상 캡처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킬리안 음바페와 만난다.
이강인은 지난 8일(현지시간) 프랑스 리그1 최강 파리 생제르맹에 공식 입단했다. 이후 훈련에 참가하면서 네이마르 등 세계적인 스타들과 손발을 맞추기 시작했다. 네이마르와 투샷은 축구 팬들의 마음을 흔들기에 충분했다.
다만 음바페와 만남은 아직이었다.
음바페는 파리 생제르맹을 대표하는 스타 플레이어다. 트랜스퍼마크트가 평가한 시장 가치에서 엘링 홀란(맨체스터 시티)와 함께 1억8000만 유로(약 2572억원)로 1위에 자리하고 있다. 하지만 이적 문제를 두고 파리 생제르맹과 갈등을 빚고 있는 상황이다.
갈등 속에서 파리 생제르맹 훈련에 합류한다. 프랑스 RMC 스포츠, 레키프 등은 16일(현지시간) "음바페가 6월 A매치 후 휴가를 마친 뒤 파리 생제르맹으로 돌아온다. 17일 파리 생제르맹의 새 훈련 장소인 푸아시로 돌아와 훈련을 재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강인도 네이마르에 이어 음바페와 조우하게 됐다. 여전히 셋의 동행 여부는 불투명한 상황이지만, 팬들이 기대하는 LMN 라인이 처음으로 뭉치게 된다.
킬리안 음바페. 연합뉴스하지만 음바페의 파리 생제르맹 잔류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음바페는 2024년 여름 계약이 끝난다. 음바페는 파리 생제르맹과 재계약 대신 계약 종료 후 이적을 계획하고 있다. 레키프에 따르면 음바페는 "재계약은 없다"는 서한을 파리 생제르맹에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파리 생제르맹도 가만히 있을 수 없었다. '재계약이 아니면 여름 이적시장 내 이적'이라는 강수를 꺼내들었다. 이적료를 챙길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이기 때문이다. 현지 매체들은 급여 지급 중단 및 출전 기회를 주지 않는 징계 차원의 대응까지 언급하고 있다.
RMC 스포츠도 "훈련에는 합류하지만, 상황은 바뀌지 않았다. 음바페는 파리를 떠나고 싶어하고, 구단은 계약 연장 혹은 이적이라는 최후통첩을 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