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자 배구 대표팀. 아시아배구연맹임도헌 감독이 이끄는 남자 배구 대표팀 명단에 변화가 생겼다.
대한배구협회는 18일 2023 아시아 남자 배구 선수권 대회에 출전할 남자 배구 대표팀 명단을 발표했다. 대회는 다음달 19일부터 26일까지 이란 우르미아에서 개최된다.
이번 대회에는 총 14명의 선수가 파견될 예정이다. 황승빈(KB손해보험), 황택의(국군체육부대)가 세터진을 이끌며, 리베로 포지션은 박경민(현대캐피탈), 이상욱(삼성화재)이 책임진다.
나경복(국방부), 정지석(대한항공), 정한용(대한항공), 임성진(한국전력), 전광인(현대캐피탈)까지 총 5명의 선수가 아웃사이드 히터로 선발됐다. 아포짓 스파이커에는 허수봉(현대캐피탈), 임동혁(대한항공)을 선발했다. 미들블로커에는 김민재(대한항공), 김규민(대한항공), 이상현(우리카드)이 합류할 예정이다.
대표팀은 지난 2023 아시아배구연맹(AVC) 챌린저컵 결승 문턱에서 좌절했다. 4강전에서 세계 랭킹 77위인 바레인에 완패를 당해 6년 만의 VNL 진출의 꿈이 무산됐다.
진천 선수촌에서 훈련 중인 남자 배구 대표팀. 연합뉴스
이에 임 감독은 대표팀 명단에 변화를 줬다. 김명관, 박준혁, 오재성, 조재영, 황경민 등 젊은 선수들 대신 황승빈, 나경복, 이상욱, 김규민, 전광인 등 경험이 풍부한 선수들이 새롭게 합류해 손발을 맞출 예정이다.
최근 대표팀은 최고 세터 한선수(대한항공), 베테랑 미들 블로커 신영석(한국전력) 등을 과감히 제외하며 세대교체에 나섰다. 이번 AVC 챌린저컵을 통해 젊은 선수들에게 경험을 주고자 했다.
하지만 대회 목표였던 우승에 실패한 만큼 변화가 필요했다. 이번에도 한선수, 신영석을 부르진 않았지만 경험이 많은 선수들을 명단에 포함시켜 반전을 노린다.
이번 대회 조별 리그에서는 조 2위까지 8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한다. F조에 속한 한국은 방글라데시(8월 19일), 파키스탄(8월 21일)을 차례대로 상대할 예정이다.
대표팀은 지난 18일 밤 충북 진천선수촌에 모였고, 19일부터 본격적인 훈련에 돌입한다. 약 4주간의 훈련을 거친 후 다음달 16일 대회 개최지인 이란 우르미아로 출국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