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정해연 소설 '유괴의 날'이 배우 윤계상 주연 드라마로 찾아온다.
ENA 새 수목드라마 '유괴의 날'이 오는 9월 13일 첫 방송된다.
'유괴의 날'은 어설픈 유괴범 김명준(윤계상)과 열한 살 천재 소녀 로희(유나)가 자신들이 얽힌 사건의 진실을 밝히기 위해 벌이는 특별한 공조를 그린 스릴러물이다.
정해연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둔 이 드라마에는 배우 윤계상 박성훈 유나 김신록 김상호 서재희 강영석 등 믿고 보는 배우들이 대거 등장해 기대감을 높인다.
윤계상은 어설프고 마음 약한 유괴범 김명준으로 분한다. 딸의 병원비를 마련하기 위해 유괴를 계획하지만 뜻하지 않은 사건에 휘말려 살해 용의자로 쫓기는 인물이다.
박성훈은 김명준을 쫓는 강력반 형사 박상윤 역을 맡았다. 빠른 판단력과 냉철한 분석력을 지닌 박상윤은 유괴사건을 추적하면서 예기치 못한 진실과 마주한다.
경쟁률 500대 1을 뚫고 로희 역을 차지한 유나 역시 눈길을 끈다. 비상한 두뇌를 가진 로희는 유괴범 김명준과 기묘한 유대감을 형성하면서 위기를 헤쳐나간다.
김신록은 속을 알 수 없는 김명준의 전처 서혜은 캐릭터를 연기한다. 김명준과 딸의 곁을 홀연히 떠났다가 3년 만에 돌아온 서혜은은 모든 사건의 시작이 되는 로희의 유괴를 제안하는 장본인이다.
이 드라마 연출은 '모범가족' '좋아하면 울리는 시즌2' '킹덤 시즌1' 등에 참여한 박유영 감독이, 극본은 '미쓰 와이프' '날, 보러와요' '치즈인더트랩' 등으로 이름난 김제영 작가가 맡았다.
첫 방송에 앞서 공개된 '유괴의 날' 일러스트 티저 포스터는 이 드라마의 줄거리를 담고 있다.
포스터 속 푸른 어둠이 내려앉은 도시 밤하늘 아래 굽이진 길에는 유괴범 김명준과 천재 소녀 로희가 나란히 서 있다. 허름한 옷차림에 머리와 수염이 덥수룩하게 난 김명준과 달리, 로희는 단발머리에 화사한 노란 원피스를 입고 있다. 로희 가방을 든 김명준과 긴장감 없는 로희의 모습은 다정한 부녀 같다.
이 길 양옆으로 나뉜 공간은 채도 대비로 두 사람이 각자 살아온 세상을 표현했다. 길게 뻗은 길은 김명준과 로희의 험난한 여정을 형상화했다.
길목에 서서 주위를 살피는 강력반 형사 박상윤, 의문의 장소에서 모든 움직임을 지켜보는 듯한 김명준 전처 서혜은의 모습 역시 묘하게 얽힌 이들의 관계를 예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