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전남 여수 진남체육관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 투어 슈퍼 500 코리아 오픈' 여자 복식 4강전에서 일본 조를 누른 김소영(왼쪽)-공희용. 요넥스한국 배드민턴 여자 복식 간판 '킴콩 조'가 안방에서 열린 국제 대회에서 4년 만의 우승에 도전한다.
김소영(31·인천국제공항)-공희용(27·전북은행)은 22일 전남 여수 진남체육관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 투어 슈퍼 500 코리아 오픈' 여자 복식 4강전에서 일본의 마쓰모토 마유-나가하라 와카나를 꺾었다. 여자 복식 세계 3위인 둘은 4위 일본 조를 세트 스코어 2 대 1(21-16 19-21 21-12)로 제압했다.
2019년 이후 4년 만의 정상을 노린다. 김소영-공희용은 코로나19로 3년 만에 열린 지난해 대회에서는 공교롭게도 코로나19 확진으로 출전이 무산된 바 있다.
김소영-공희용은 지난 2021년 도쿄올림픽에서 한국 배드민턴에 유일한 메달을 안겼다. 여자 복식 동메달을 따내며 한국 배드민턴의 자존심을 지켰다.
이날 경기 후 김소영은 "상대는 (8강전에서) 이소희(인천국제공항)-백하나(MG새마을금고) 조를 이겼고 지난달 인도네시아 오픈에서도 우리를 이겼다"면서 ""잘하는 조이기 때문에 배워보자는 생각으로 경기를 최대한 이어가려는 생각으로 뛰었던 게 득이 됐다"고 밝혔다.
23일 결승 상대는 세계 1위인 중국의 천칭천-자이판이다. 공희용은 "몸 상태가 완전하지 않지만 부딪혀 보겠다"고 씩씩하게 말했다.
남자복식 강민혁-서승재(이상 삼성생명)은 아쉽게 결승행이 무산됐다. 세계 12위인 이들은 4강전에서 세계 1위 파자르 알피안-무하마드 라이언 아르디안토(인도네시아)에 1 대 2(21-17 16-21 18-21) 역전패를 안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