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36호포. 연합뉴스결장한 최지만. 연합뉴스메이저 리그(MLB) 한국인 거포 최지만(32·피츠버그)이 이틀 연속 플래툰 시스템에 갇힌 가운데 오타니 쇼헤이(29·LA 에인절스)는 화끈한 홈런포를 과시했다.
피츠버그는 24일(한국 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의 에인절 스타디움에서 열린 LA 에인절스와 원정에서 5 대 7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43승 56패를 기록, 내셔널 리그 중부 지구 최하위에 그쳤다.
최지만은 22일 우완 투수 오타니 쇼헤이를 상대로 손맛을 봤다. 하지만 에인절스가 23일 리드 디트머스, 24일 타일러 앤더슨 등 좌완 투수를 선발로 내보낸 탓에 출전 기회를 잡지 못했다. 올 시즌 최지만은 18경기 타율 1할8푼6리(59타수 11안타) 5홈런 8타점을 기록 중이다.
피츠버그는 1회초 브라이언 레이놀드의 솔로 홈런으로 앞서갔다. 하지만 곧바로 1회말 선발 미치 켈러가 오타니에게 솔로포를 맞고 동점을 허용했다.
오타니는 지난 18일 뉴욕 양키스전 이후 5경기 만에 홈런포를 가동했다. 시즌 36호 홈런으로 이 부문 1위를 굳건히 했다.
에인절스는 여세를 몰아 2회말 역전을 만들었다. 마이크 무스타커스와 맷 타이스의 연속 안타에 이어 에두아르도 에스코바의 적시 2루타로 1점 차로 리드했다.
이후 5회말 앤드루 벨라스케스와 루이스 렌히포의 백투백 홈런, 오타니의 득점, 타이스의 희생 타점 등을 묶어 대거 4점을 몰아쳤다. 6회말에는 렌히포의 연타석 솔로 홈런에 힘입어 7 대 1로 크게 앞서갔다.
피츠버그는 7회초 뒤늦게 반격에 나섰지만 승부를 뒤집지 못했다. 리오베르 피게로의 1타점, 카를로스 산타나의 2타점, 상대 실책 등으로 대거 4점을 뽑아냈지만 그 이상의 추격에는 실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