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제공주호민 웹툰 작가의 특수교사 아동학대 신고 논란에 방송사들까지 불똥이 튀었다. 주호민 작가 출연이 예정된 방송 프로그램들의 통편집 여부 결정에 관심이 쏠린 것.
주호민 웹툰 작가(이하 주호민 작가)는 27일 방송되는 SBS 프로그램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이하 '꼬꼬무')에 정상 출연한다.
'꼬꼬무' 측은 이날 CBS노컷뉴스에 "주호민 작가의 녹화가 이미 6월에 이뤄졌고, 오늘이 방송 당일이라 편집 없이 정상 방송을 한다"며 "일단 방송 내용이 현재 논란이 되는 영역과는 무관하고 주호민 작가는 1회성 게스트 출연"이라고 밝혔다.
그럼에도 일부 시청자들은 '꼬꼬무' 공식 홈페이지 게시판에 "참담한 교실 붕괴에 일조하고 있는 주호민씨를 방송에서 보고 싶지 않다"는 내용의 글을 남기기도 했다.
오는 8월 4일 첫 방송을 앞둔 tvN 예능 '라면꼰대 여름캠프'에도 주호민 작가가 참여한다. 여기에서는 주 출연자이기에 그 역할과 비중이 상당하다.
다만 해당 프로그램이 여름 특집 차원에서 1회 편성된 프로그램이라 방송사 측도 주호민 작가의 출연 여부를 두고 고심이 깊은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26일 언론 보도를 통해 경기도 용인시 한 초등학교 특수교사 A씨가 지난해 9월 주호민 작가로부터 아동학대 혐의로 고발당해 재판을 받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최근 서울 서초구 서이초등학교에서 교사가 사망해 교권침해 및 도 넘은 학부모들의 민원에 대한 사회적 논의가 뜨거운 상황. 여기에 주호민 작가 부부가 녹음기 등을 활용해 증거로 삼은 정황이 알려지면서 무리한 아동학대 신고가 아니냐는 비판이 잇따랐다.
그러자 주호민 작가는 자신의 SNS에 발달장애 아들의 돌발행동을 사과하고, 해당 교사에 대해서는 "단순 훈육이라 보기 힘든 상황이 담겨 있었다. 우리 아이에게 매우 적절치 않은 언행을 하였으며 이는 명백히 문제의 소지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