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2 '불후의 명곡' 619회에 출연한 록백드 YB의 모습. KBS 제공최근 암 완치 판정을 받은 가수 윤도현이 6000명 관객에게 뜨거운 울림을 선사했다.
지난 12일 방송된 KBS2 '불후의 명곡' 619회는 '록 페스티벌 인(in) 울산' 특집 2부로 꾸며진 가운데, 오랜만에 모습을 드러낸 록밴드 YB가 피날레 무대를 장식했다. YB는 '지구상에서 가장 크고 힘도 센 흰수염고래는 아무도 헤치지 않는다, 우리 세상도 권력이 약자를 괴롭히지 않게 되길 바란다'는 내용의 메시지가 담긴 '흰수염고래'를 선곡했다.
무대에 오른 윤도현은 키보드 앞에 앉아 '흰수염고래'를 열창하며 '넌 혼자가 아니야'라는 메시지를 강조했다. 최근 암 완치 판정을 고백한 윤도현의 목소리가 이전보다 더욱 단단하고 강인하게 무대를 가득 채우며 마음을 뒤흔들었다.
또한 윤도현은 관객들을 배웅하기 위해 즉석에서 '나는 나비'의 한 구절을 불렀다. 이에 관객들은 떼창으로 화답했다.
해당 방송 후 시청자들은 "YB 두말할 것 없이 최고. '넌 혼자가 아니야'라는 윤도현의 말에 위로 받았다", "가슴 뻥 뚫리는 시원하고 힐링 되는 시간이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불후의 명곡' 619회는 전국 5.2%, 수도권 4.6% 시청률을 기록하며 동 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