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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안 몬스터' 류현진의 다음 상대는 '슈퍼 괴물' 신인 유격수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의 다음 상대는 '슈퍼 괴물' 신인 유격수

홈 스틸에 성공하는 엘리 데라 크루즈. 연합뉴스홈 스틸에 성공하는 엘리 데라 크루즈. 연합뉴스메이저리그 토론토 류현진. 연합뉴스메이저리그 토론토 류현진. 연합뉴스
류현진(36)이 부상 복귀 후 세 번째 경기만에 첫 승을 수확하며 부활의 신호탄을 쐈다. 류현진을 잘 따르는 '절친' 알렉 마노아는 부진의 여파로 마이너리그행 통보를 받았다.

토론토 블루 제이스의 길었던 17연전 일정은 끝났다. 이제 다시 5인 선발 로테이션으로 돌아간다. 토론토의 고민 한 가지가 줄었다. 류현진이 건재한 기량을 증명하면서 5인 선발 체제가 굳건해졌다.

토론토의 일정과 선발 로테이션을 감안하면 류현진은 한국시간으로 21일 월요일 새벽 2시 40분에 열리는 메이저리그 신시내티 레즈와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할 것이 유력하다.

신시내티는 류현진의 시즌 첫 승 제물이 된 시카고 컵스와 함께 내셔널리그 중부지구에 속한 팀이다. 현 시즌 전적은 62승 58패로 만만치 않은 전력을 자랑하며 포스트시즌 진출 경쟁을 펼치고 있다.

신시내티는 중부지구 1위 밀워키 브루어스에 3.5경기 차 뒤진 3위에 머물러 있다.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레이스에서는 진출 마지노선인 3위 마이애미 말린스에 1경기 차 뒤져있다.

최근 흐름은 좋지 않았다. 8월 초 컵스와 워싱턴 내셔널스를 차례로 만나 6연패를 당했다. 이후 3승 3패를 기록하며 처진 분위기를 추스렸다.

신시내티 타선의 생산력은 리그 중위권 수준이다. 조나선 인디아, 제이크 프랠리 등 주축 타자 일부가 부상으로 빠져있지만 베테랑 조이 보토가 건재하고 젊은 타자들의 힘에서 비롯되는 폭발력이 있다.

톱 유망주 엘리 데 라 크루즈를 중심으로 스펜서 스티어, 매트 맥래인, 크리스티안 엔카나시온-스트랜드 등 1-2년차 젊은 선수들이 올 시즌 상당한 출전 기회를 부여받으며 빠르게 빅리그에 적응하고 있다.

특히 신장 196cm의 장신 유격수 엘리 데 라 크루즈는 지난 6월 빅리그 콜업 소식이 홈페이지 헤드라인을 장식했을 정도로 촉망받는 유망주다. 올 시즌 58경기에서 타율 .264, 10홈런, 44득점, 26타점, 18도루를 기록하며 기대치를 채워나가고 있다.

폭발적인 운동 능력에서 비롯되는 파워와 스피드가 압도적인 수준이다.

엘리 데 라 크루즈는 지난 7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에서 무려 시속 160.6m의 송구 속도를 기록해 메이저리그 기록을 갈아치웠다. 데뷔 15번째 경기 만에 히트 포 더 사이클(사이클링 히트)를 기록했고 한 이닝에 2루, 3루 도루에 이어 홈 스틸까지 성공한 적도 있다.

신시내티의 젊은 타자들은 전반적으로 빠른 공에 대처하는 능력이 준수하다. 류현진은 전혀 다른 방식으로 타자를 상대한다. 지난 14일 컵스와 경기에서도 포심 패스트볼의 평균 속도는 시속 142km대에 머물렀지만 강력한 체인지업, 커브 등을 적절히 섞어 타자들의 타이밍를 흔들었다.

토론토와 신시내티 모두 양대 리그에서 와일드카드 레이스 경쟁을 펼치며 서로 갈 길이 바쁜 처지다. 중요한 맞대결에 류현진이 다시 뜬다. 힘이 넘치는 신시내티 타선을 상대로 류현진의 팔색조 투구가 힘을 발휘할 수 있을지 관심을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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