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심이 인정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골키퍼 앙드레 오나나의 파울 장면. 연합뉴스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게 개막전 승리를 안긴 심판 판정은 오심이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지난 15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린 2023-20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개막 라운드에서 울버햄프턴을 1대0으로 제압했다. 후반 31분 라파엘 바란이 결승골을 터뜨렸다.
개운치 않은 승리였다.
후반 추가시간 오심 때문이다. 골키퍼 앙드레 오나나가 크로스 상황에서 공을 쳐내기 위해 달려나왔고, 울버햄프턴 사샤 칼라이지치의 머리 부근을 가격했다. 공이 이미 지나간 상황에서 주심의 페널티킥 판정은 없었다. VAR까지 거쳤지만, 판정은 바뀌지 않았다.
울버햄프턴의 게리 오닐 감독은 심판 판정에 항의하다가 경고를 받았고, 경기 후에도 "우리 공격수의 머리가 떨어질 정도로 가격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계속해서 "프리미어리그 심판기구(PGMOL) 책임자 존 모스가 사과했다. 나는 심판들이 페널티킥이 아니라고 하는 것을 옆에서 들었다. 하지만 모스가 그 판정에 대해 사과했고, 페널티킥이 주어졌어야 한다고 말했다"고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
BBC도 "하워드 웹 PGMOL 회장이 울버햄프턴에 연락해 실수를 인정했다"고 보도했다.
결국 프리미어리그는 오심을 공식 인정했다. ESPN에 따르면 주심을 맡은 사이먼 후퍼와 VAR 심판 마이클 솔즈버리를 2라운드 심판 배정에서 제외됐다. VAR 보조 심판 리차드 웨스트 역시 마찬가지.
ESPN은 "솔즈버리가 심판 배정에서 제외된 것은 두 번째"라고 강조했다. 솔즈버리는 지난 4월 토트넘 홋스퍼-브라이턴 앤드 호브 앨비언전에서도 페널티 박스 안 미토마 가오루가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의 발에 밟혀 넘어진 장면에서 오심을 범했다. 당시에도 솔즈버리는 3주 동안 경기에 배정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