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쿄전력이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해양 방류를 시작한 24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역 대합실에서 시민들이 오염수 방류 관련 뉴스를 시청하고 있다. 도쿄전력은 하루에 약 460t의 오염수를 바닷물로 희석해 방류하는 작업을 17일간 진행해 일차적으로 오염수 7,800t을 방류할 계획이다. 이렇게 해서 올해까지 3만 1,200t, 후쿠시마 제1원전에 저장된 134만t의 2.3% 정도의 오염수를 바다에 버릴 계획이다. 류영주 기자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를 해양에 방류하기 시작한 가운데, 기독교윤리실천운동이 하나님의 창조 세계를 무너뜨리는 처사라고 반발하며 방류 반대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기윤실은 오늘(24일) 성명을 발표하고 "일본은 핵 오염수 처리를 위한 다른 대안들을 경제적 이유로 외면하고, 바다 투기만 답으로 정해놓은 채 오염수 방류로 야기되는 악영향에 대한 수많은 우려 목소리를 무시했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방류의 영향을 가장 직접적으로 받는 한국 정부는 제대로 된 비판의 목소리를 한 마디도 내지 않고, 오히려 안전성을 홍보하는 굴욕적이고 무책임한 자세로 일관해 왔다"고 꼬집었습니다.
기윤실은 또, "자국 국민과 주변 국가의 반대에도 후쿠시마 핵 오염수 바다 투기를 강행한 일본 정부와 이를 방조해 국민 보호에 실패한 한국 정부는 국민들의 큰 저항에 직면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하나님의 창조 세계 보호와 인간의 생명 안전 존중이라는 하나님의 명령에 의거해 한국 교회와 함께 적극적으로 저항 운동에 나서겠다고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