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리전에 나선 손흥민. 연합뉴스'주장' 손흥민(31·토트넘)의 시즌 첫 골이 터졌다.
토트넘은 2일(한국 시각) 영국 번리의 터프 무어에서 열린 2023-20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4라운드 번리와 원정 경기에 나섰다. 최근 2연승의 상승세를 달리고 있는 가운데 2승 1무 승점 7로 3위에 올라있다.
이날 토트넘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을 최전방 공격수로 배치했다. 개막 후 3경기 연속 최전방 공격수로 나섰지만 단 한 골도 기록하지 못한 히샤를리송은 이날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다.
마노르 솔로몬, 제임스 메디슨 얀 쿨루세브스키가 뒤를 받쳤고, 이브 비수마와 파페 사르가 중원을 책임쳤다. 데스티니 우도기, 반 더 벤, 크리스티안 로메로, 페드로 포로가 포백을 지키며 4-2-3-1 포메이션을 구성했다. 골키퍼 장갑은 굴리엘모 비카리오가 꼈다
토트넘은 경기 초반부터 번리에 선제골을 허용했다. 전반 4분 루카 코쇼의 컷백을 받은 라일 포스터가 골문을 갈랐다.
하지만 전반 16분 손흥민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문전 앞에서 솔로몬과 2 대 1 패스를 주고 받은 뒤 노련한 칩샷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올 시즌을 앞두고 새롭게 주장으로 선임된 손흥민의 시즌 첫 골이다. 이 골은 손흥민의 올 시즌 첫 공격 포인트이기도 하다.
손흥민은 4년 전 푸슈카시상을 받은 장소에서 시즌 첫 골과 공격 포인트를 올렸다. 2019년 12월 번리전에서 약 70m를 질주하면서 수비수 6명을 제친 뒤 골문을 열었다. 번리를 상대로 좋은 기억을 이날 경기에서도 이어갔다.
토트넘은 1 대 1로 맞선 전반 종료 역전에 성공했다. 문전 혼전 상황에서 로메로가 자신 앞에 떨어진 공을 강력한 중거리 슛으로 추가골을 터뜨렸다. 2 대 1로 앞선 채 전반전을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