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백호. kt wiz프로야구 kt의 간판 타자 강백호(24)가 돌아왔다.
kt 이강철 감독은 5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릴 2023 신한은행 SOL KBO 리그 LG와 주중 3연전 첫 경기를 앞두고 1군 엔트리 등록 및 말소를 알렸다. 내야수 강백호와 김상수가 1군으로 돌아왔고, 우완 투수 이선우가 2군으로 내려갔다.
강백호의 복귀가 눈에 띈다. 올 시즌 극심한 부진에 빠진 그는 지난 6월 2군에서 한 달간 조정기를 거쳤다. 하지만 이후에도 반등에 실패해 7월 말 다시 1군에서 말소됐다.
올 시즌 강백호는 57경기에 출전해 타율 2할6푼1리(203타수 53안타) 6홈런 32타점 29득점을 기록 중이다. 7월 한 달간 8경기 출전에 그친 그는 타율 1할3푼6리(22타수 3안타)로 부진했다.
지난 7월 26일 LG전 이후 약 한 달 만에 1군으로 돌아온 강백호는 이날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한다. 이 감독은 당분간 강백호를 대타 자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이 감독은 경기 전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강백호의 출전 여부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그는 "아직 선발 출전 계획은 없다. 일단 대타로 출전할 것"이라며 "매 경기 치르면서 몸 상태를 확인해 봐야 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최근 강백호는 퓨처스(2군) 리그에서 타격감을 조율했다. 지난 1~3일 상무와 주말 3연전에서 8타수 2안타로 활약했다.
하지만 여전히 몸 상태를 끌어올리는 중이다. 이 감독은 "아직 준비가 됐다고 보기엔 이르다"면서도 "뛸 준비가 됐다고 하더라. 대타 자리가 남아서 올렸다"고 전했다.
쿠에바스. kt wiz이날 선발 투수는 윌리엄 쿠에바스가 맡는다. 9개 구단 상대 평균자책점이 11.25로 가장 높은 LG를 상대로 반등을 노린다. 이 감독은 "쿠에바스가 LG를 상대할 때마다 꼬이는 것 같다고 했다"면서 "LG전 투구 내용이 항상 좋지 않다"고 우려했다.
하지만 LG전에 약하다는 이유로 경기에 나서지 않을 수는 없다. 이 감독은 "이겨내야 하는 부분이다. (한국시리즈에서) 만날 수 있는 팀이기 때문에 안 쓸 수 없다"면서 "오늘은 좋은 투구 내용을 보여줬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특히 지난달 눈부신 활약을 펼쳐 월간 MVP 후보에 오른 만큼 기대감이 크다. 쿠에바스는 8월 한 달간 5경기에 등판해 모두 승리를 거뒀고, 평균자책점 0.50으로 호투를 펼쳤다.
이 감독은 "우승을 했던 2년 전보다 더 좋아졌다는 소리를 하더라"면서 "나도 가끔 보면 그때보다 더 안정적이라는 느낌을 받는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