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르소나: 설리' 메인 포스터. 미스틱스토리 제공고(故) 설리의 유작이 공개된다.
제작사 미스틱스토리는 총 2편으로 이루어진 '페르소나: 설리'가 하반기 공개를 확정 지었다고 6일 밝혔다. 이날 메인 포스터도 함께 공개됐다.
'페르소나: 설리'는 설리가 주연한 단편 극영화 '4: 클린 아일랜드'(감독 황수아·김지혜)와 장편 다큐멘터리 영화 '진리에게'(감독 정윤석)로 구성돼 있다. 진리는 설리의 본명이다.
'4: 클린 아일랜드'는 세상에서 가장 깨끗한 곳 '클린 아일랜드'로의 이주를 꿈꾸는 '4'가 죄를 고백해야만 통과할 수 있다는 기묘한 입국 심사장에서 어느 특별한 돼지의 이야기를 꺼내놓으면서 시작되는 이야기다.
'진리에게'는 배우이자 아티스트로서의 설리와 스물다섯의 최진리가 그 시절 느꼈던 다양한 일상의 고민과 생각을 인터뷰 형식으로 전하는 다큐멘터리 영화다.
이 중 '진리에게'는 내달 4일 시작하는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 와이드 앵글 섹션의 다큐멘터리 쇼케이스 부문에 초청받아 월드 프리미어로 공개될 예정이다.
제작사 관계자는 "우리에게 최진리(설리)는 좋은 배우였고 좋은 사람이었다는 것을 그녀의 신작이자 마지막 작품인 '페르소나: 설리'를 통해 알려주고 싶었다"라고 밝혔다.
드라마 '서동요'를 통해 아역 배우로 연예계 활동을 시작한 설리는 2009년 에프엑스(f(x)) 멤버로 데뷔해 '라차타'(LA chA TA) '누예삐오'(NU ABO) '츄~♡'(Chu~♡) '핫 써머'(Hot Summer) '일렉트릭 쇼크'(Electric Shock) '첫 사랑니'(Rum Pum Pum Pum) '레드 라이트'(Red Light) 등의 곡으로 사랑받았다.
2015년 f(x)를 탈퇴한 후에는 배우이자 방송인으로 대중을 만났다. 영화 '리얼'과 웹 예능 '진리상점' 등에 출연했고 예능 '악플의 밤' MC를 맡기도 했다. 2019년 첫 솔로 싱글 '고블린'(Goblin)을 냈다. 설리는 그해 10월 사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