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4대 천왕 다니엘 산체스. PBA올 시즌 프로당구(PBA) 4차 투어에서도 강호들이 이변의 희생양이 됐다. 스페인의 '4대 천왕' 다니엘 산체스(에스와이)와 개막전 우승자인 '예술구 마스터' 세미 사이그너(튀르키예∙휴온스)와 , 헐크 강동궁(SK렌터카) 등이다.
산체스는 7일 경기도 고양시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에스와이 PBA 챔피언십' 남자부 64강전에서 이상용에 세트 스코어 1 대 3으로 덜미를 잡혔다. 1세트를 따냈지만 내리 3세트를 내주며 역전패를 안았다.
올 시즌 PBA에 합류한 산체스는 1, 2차 투어 모두 1회전에서 탈락했다. 3차 투어에서 32강에 올라 적응하는 듯했지만 4차 투어에서 다시 32강에 오르지 못했다.
PBA 최초로 데뷔전 정상에 오른 사이그너도 박명규와 64강전에서 패했다. 개막전에 이어 2번째 우승을 노렸던 사이그너는 세트 스코어 1 대 1로 맞선 3세트 6 대 15(6이닝)로 지면서 벼랑에 몰렸다. 4세트 13 대 5로 앞서 승부치기를 예감했지만 박명규가 10점을 몰아치며 그대로 경기를 끝냈다.
강동궁도 챌린지(3부) 투어 챔피언 박기호에 아쉽게 졌다. 세트 스코어 2 대 2로 맞선 가운데 승부치기에서 0 대 1로 졌다.
NH농협카드 조재호. PBA
반면 '슈퍼맨' 조재호(NH농협카드)는 무난하게 32강에 올랐다. 박기호를 세트 스코어 3 대 0으로 완파했다.
'스페인 강호 3인방' 다비드 사파타(블루원리조트), 다비드 마르티네스(크라운해태), 하비에르 팔라존(휴온스)도 나란히 아드난 육셀(튀르키예), 권혁민, 김태관(크라운해태)를 누르고 32강에 합류했다. '여괴전 형님' 김현석이 오성욱(NH농협카드)을 세트 스코어 3 대 1로 제압했고, 이상대와 김임권(이상 웰컴저축은행), 강민구(블루원리조트), 에디 레펜스(벨기에∙SK렌터카), 응우옌 꾸억 응우옌(베트남∙하나카드)도 32강에 합류했다.
PBA 32강전은 8일 오후 3시 30분부터 저녁 6시, 8시 30분, 밤 11시 4차례에 나뉘어 진행된다. '에스와이 PBA 챔피언십'은 온라인 예매처(인터파크 티켓)와 현장 매표소에서 관람권 구매가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