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배드민턴 여자 단식 간판 안세영. AFP=연합뉴스한국 배드민턴 간판 안세영(21·삼성생명)이 아시안게임의 전초전에서 4강에 올랐다.
안세영은 8일 중국 장쑤성 창저우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 투어 슈퍼 1000 중국오픈 8강전에서 한웨(중국)를 눌렀다. 여자 단식 세계 랭킹 1위 안세영은 9위인 상대에 1세트를 뺏겼지만 2, 3세트를 따내며 2 대 1(15-21 21-15 21-17) 역전승을 거뒀다.
지난달 2023 BWF 세계개인선수권대회 우승의 기세를 이었다. 안세영은 한국 배드민턴 사상 최초로 세계선수권 단식 우승자가 됐다.
이번 대회도 결승 진출 가능성이 높다. 안세영은 4강전에서 세계 4위 타이쯔잉(대만)과 맞붙는데 역대 8승 2패의 우위를 보이고 있다.
중국오픈에서도 우승하면 안세영은 코리아오픈과 일본오픈까지 한중일 대회를 석권한다. 세계선수권까지 여세를 몰아 오는 9월 항저우아시안게임을 치를 수 있다.
한국 배드민턴 혼합 복식 서승재(왼쪽)-채유정. AFP=연합뉴스
혼합 복식에서도 서승재(삼성생명)-채유정(인천국제공항)이 4강에 진출했다. 둘은 8강전에서 세계 1위 정쓰웨이-황야충(중국)을 2 대 1(17-21 21-13 21-17)로 눌렀다.
서승재-채유정도 지난달 세계선수권에서 정상에 올랐다. 당시 결승에서 정쓰웨이-황야충을 처음으로 꺾은 데 이어 중국오픈까지 2연승을 달려 아시안게임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다.
여자 복식 이소희(인천국제공항)-백하나(MG새마을금고)와 남자 복식 서승재-강민혁(삼성생명)도 8강전에서 나란히 인도네시아 팀을 꺾고 4강에 합류했다. 서승재-강민혁도 지난달 세계선수권 정상에 오른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