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연합뉴스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나스르)가 정신 없는 하루를 보냈다.
9일(한국시간) 슬로바키아 브라티슬라바의 테헬레 폴레에서 열린 유로 2024 예선 J조 포르투갈-슬로바키아의 5차전.
포르투갈이 전반 43분 터진 브루누 페르난드스(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골로 1대0으로 앞선 후반 17분. 호날두가 경고를 받았다. 비티냐(파리 생제르맹)의 크로스를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제대로 걸리지 않았다. 공은 골키퍼 쪽으로 흘렀고, 호날두는 공을 향해 발을 뻗었다. 재차 슈팅을 때리기에는 늦은 상황. 결국 호날두의 스터드는 슬르바키아 골키퍼의 얼굴로 향했다.
주심은 곧바로 옐로카드를 꺼내들었다. 레드카드가 나오지 않은 것이 다행인 순간이었다.
하지만 슬로바키아전 경고와 함께 오는 12일 룩셈부르크와 6차전에는 출전할 수 없게 됐다. 호날두는 3월 룩셈부르크전, 6월 아이슬란드전에서도 경고를 받았다.
호날두는 후반 추가시간 슬로바키아의 복수(?)에 쓰러졌다. 슬로바키아의 프리킥 상황에서 수비벽 가운데 자리했지만, 다비드 한츠코의 프리킥에 머리를 맞았다. 그대로 그라운드에 쓰러졌고, 뇌진탕 프로토콜에 따라 의료진의 진료 후 그라운드로 돌아왔다.
포르투갈은 페르난드스의 골을 잘 지키면서 슬로바키아를 1대0으로 격파했다. 5전 전승 선두. 5경기에서 15골을 넣고, 1골도 내주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