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잠' 포스터. 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봉준호 감독이 극찬한 영화 '잠'이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오펜하이머'를 제치고 주말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11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 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잠'(감독 유재선)은 주말인 8~10일 관객 39만 5334명을 동원하며 '오펜하이머' 이후 23일 만에 전체 박스오피스 정상을 탈환한 한국 영화가 됐다. 누적 관객 수는 53만 9033명이다.
일찌감치 칸에 초청되며 저력을 입증한 '잠'은 제48회 토론토 국제영화제 미드나잇 매드니스 섹션에 초청되며 전 세계 영화 팬들의 마음 사로잡기에 나섰다.
특히 미국 매체 포브스는 '2023 토론토 국제영화제에서 가장 기대되는 작품' 중 하나로 '잠'을 선정하며 이목을 집중시킨다. 포브스는 '잠'에 관해 "긴장감이 고조되면서 사랑과 헌신, 기이한 것들의 복잡함을 풀어내는 서사가 펼쳐진다"며 "등골이 오싹해지는 순간들과 유머를 결합한 '잠'은 매순간 예상치 못한 반전으로 롤러코스터와 같은 재미를 보장한다"고 소개했다.
2위로 내려간 '오펜하이머'는 주말 동안 관객 13만 2424명을 동원하며 누적 관객 수는 299만 2142명으로 집계됐다.
뒤를 이어 '달짝지근해: 7510'(감독 이한)과 '콘크리트 유토피아'(감독 엄태화)는 근소한 차이로 각각 3, 4위에 이름을 올렸다. 누적 관객 수는 각각 125만 5199명과 374만 7613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