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3 프로야구 SSG 랜더스와 LG 트윈스의 더블헤더(DH) 1차전. 3 대 8로 패한 SSG 선수들이 그라운드에서 관중에게 인사한 뒤 더그아웃으로 들어가고 있다. 연합뉴스지난해 프로야구 우승팀 SSG가 충격의 5연패에 빠지며 올 시즌 처음으로 6위까지 추락했다. 반면 지난해 9위였던 두산은 파죽의 6연승을 달리며 4위까지 올라오며 두 팀의 순위가 올해 처음으로 교차했다.
SSG는 1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 리그' LG와 원정 더블헤더를 모두 내줬다. 1차전에서 3 대 8로 진 뒤 2차전도 5 대 9로 패했다.
지난주 5경기에서 전패를 당했다. 전날까지 두산과 공동 5위였던 SSG는 하루에만 2패를 당하며 62승 59패 2무로 올해 처음으로 6위로 내려앉았다.
1차전에서 SSG는 좌완 에이스 김광현이 선발 등판해 3회 3루수 최정의 송구 실책 등으로 5이닝 3실점(2자책)으로 승패 없이 물러났다. 3 대 2로 앞선 6회말 무사 1루에서 강판한 가운데 SSG는 노경은이 김현수의 2루타, 문보경, 박동원의 적시타를 맞고 3 대 5 역전을 허용해 승기를 내줬다.
기세가 오른 LG는 2차전에서도 0 대 2로 뒤진 3회말 2루타 3방이 터지며 3 대 2로 역전했다. 4회말 허도환의 1점 홈런과 오스틴 딘의 3루타 등으로 3점을 보태 쐐기를 박았다.
LG는 74승 47패 2무로 1위를 질주했다. 4연승을 달리며 이날 한화와 더블 헤더를 모두 쓸어 담은 2위 kt(69승 54패 3무)와 격차를 6경기로 유지했다.
17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에서 8 대 3으로 승리한 두산 선수들이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두산은 광주에서 열린 KIA와 '단군 매치'에서 웃었다. 양석환의 4타점 원맨쇼에 힘입어 8 대 3으로 이겼다.
최근 6연승을 달린 두산은 63승 57패 2무, 4위로 올라섰다. 4연패에 빠진 KIA(60승 56패 2무)는 4위에서 5위로 내려앉았다.
양석환은 1 대 1로 맞선 3회초 결승 적시타를 날린 데 이어 5회초 2타점 2루타, 7회초 적시타로 승기를 팀에 안겼다. 9회초에는 양의지가 좌중월 1점 홈런으로 쐐기를 박았다.
kt는 대전 원정에서 한화와 더블헤더를 모두 이겼다. 1차전에서 7 대 0 완승을 거둔 kt는 2차전에서도 3 대 1로 이겼다. 특히 한화의 5회말 공격 때 빗줄기가 굵어져 경기가 중단됐는데 역대 최장인 3시간 34분 뒤 경기가 재개되기도 했다.
롯데는 삼성과 대구 원정에서 홈런 2방을 몰아친 안치홍을 앞세워 7 대 4로 이겼다. 안치홍은 3안타 5타점 2득점으로 펄펄 날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