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배드민턴 여자 단식 간판 안세영. 신화=연합뉴스배드민턴 여자 단식 세계 랭킹 1위 안세영(21·삼성생명)이 한국과 중국, 일본에서 열린 국제 대회를 석권했다.
안세영은 10일 중국 장쑤성 창저우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 투어 슈퍼 1000 중국 오픈' 여자 단식 결승에서 야마구치 아카네(일본)를 눌렀다. 세계 2위 야마구치를 불과 38분 만에 세트 스코어 2 대 0(21-10 21-19)으로 완파했다.
지난달 세계선수권대회 이후 2주 만에 다시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안세영은 올해만 9번째 정상에 올랐다.
특히 안세영은 배드민턴 강국인 한중일에서 열린 오픈 대회를 모두 제패했다. 안세영은 지난 7월 코리아 오픈과 일본 오픈을 잇따라 우승한 데 이어 중국에서 열린 슈퍼 1000 대회까지 정상에 등극했다.
한때 야마구치는 안세영의 천적으로 불렸지만 상대가 되지 못했다. 1세트를 더블 스코어로 따낸 안세영은 2세트 야마구치의 반격에 접전을 이었다.
하지만 19 대 19에서 안세영은 뒷심을 발휘했고, 당황한 야마구치의 실수로 우승을 확정했다. 상대 전적도 9승 12패로 격차를 더 줄였다.
한국 배드민턴 혼합 복식 간판 채유정(왼쪽)-서승재. AFP=연합뉴스
혼합 복식 서승재(삼성생명)-채유정(인천국제공항)도 다시 우승을 차지했다. 결승에서 프랑스의 톰 지켈-델핀 델후이에 2 대 0(21-19 21-12) 완승을 거뒀다.
서승재-채유정도 세계선수권대회 이후 2주 만에 정상에 올랐다. 서승재-채유정은 혼복 세계 랭킹 5위에 올라 있다.
여자 복식 백하나(MG새마을금고)-이소희(인천국제공항)는 세계 1위 천칭천-자이판(중국)과 결승에서 0 대 2(11-21 17-21)로 졌다. 남자 복식 서승재-강민혁(삼성생명)은 전날 말레이시아 팀과 4강전에서 지면서 동메달을 따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