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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당구 또 쾌거' 오명규, 세계주니어3쿠션 정상 등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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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韓 당구 또 쾌거' 오명규, 세계주니어3쿠션 정상 등극

    제14회 세계주니어3쿠션선수권대회 뒤 시상식에서 오명규가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서서 애국가 연주를 듣고 있다. 대한당구연맹제14회 세계주니어3쿠션선수권대회 뒤 시상식에서 오명규가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서서 애국가 연주를 듣고 있다. 대한당구연맹
    한국 당구 3쿠션이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에서 4년 만에 우승자를 배출했다. 오명규(강원당구연맹·한림대학교 1학년)가 한국 선수로는 역대 4번째 영광을 안았다.

    오명규는 17일(한국 시각) 튀르키예 앙카라에서 열린 제14회 세계주니어3쿠션선수권대회 결승에서 독일의 아미르 이브라모프를 눌렀다. 37이닝 만에 35 대 33, 역전 우승을 일궈냈다.

    2019년 조명우(서울시청·실크로드시앤티) 이후 4년 만에 우승을 차지했다. 오명규는 김행직(전남연맹), 김태관(크라운해태)에 이어 한국 선수로는 4번째, 통산 9회 우승을 이뤘다. 김행직이 4회, 조명우가 3회 정상에 오른 바 있다.

    앞서 한국 당구는 세계선수권과 세계여자선수권까지 모두 입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조명우가 세계선수권에서 생애 첫 4강과 함께 3위에 올랐고, 세계여자선수권에서 이신영(충남당구연맹)이 한국 선수 최초로 우승을 차지했다.
     
    결승전은 치열한 접전이었다. 초반 10이닝은 이브라모프가 13 대 7로 앞섰지만 오명규가 이후 3이닝에서 8점을 몰아치며 15 대 17까지 따라붙었고, 28이닝째 27 대 27 동점을 이뤘다. 둘 모두 공타가 이어진 가운데 오명규가 37이닝째 바깥돌리기로 마침표를 찍었다.

    제14회 세계주니어3쿠션선수권대회에 출전한 한국 대표팀 정예성(왼쪽부터), 오명규, 박태준 감독. 연맹제14회 세계주니어3쿠션선수권대회에 출전한 한국 대표팀 정예성(왼쪽부터), 오명규, 박태준 감독. 연맹
    경기 후 오명규는 상기된 표정으로 시상대에 올라 애국가 연주가 끝난 뒤 벅찬 미소를 지었다. 오명규는 대한당구연맹을 통해 "이번 대회 우승을 목표로 선발된 이후 훈련한 것과 국가대표 강화 훈련에서도 집중을 한 결과가 나오게 된 것 같아서 기분이 너무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이제 시작이라고 생각하고 앞으로 더욱 열심히 훈련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연맹 박보환 회장도 "세계 남자, 여자, 그리고 주니어3쿠션선수권대회에서 대한민국 국가대표 선수들이 우수한 성적을 거둔 것에 기쁘고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뿌듯한 소회를 밝혔다. 이어 "선수들이 K-당구의 진 면목을 전 세계에 알렸다고 생각한다"면서 "다시 한 번 선수들의 노력과 성과에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오명규는 이번 대회 우승으로 주니어 세계 랭킹 1위에 등극했다. 공동 3위에는 지난해 우승자 부락 하스하스(튀르키예)와 다니엘 사인즈 파르도(스페인)가 올랐다. 정예성(서울당구연맹)은 8강전에서 파르도에 지면서 아쉽게 메달이 무산됐다. 오명규와 정예성, 박태준 감독은 오는 19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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