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진환 기자열린공감TV와 더탐사 기자, 운영진이 후원자에게 고가의 맞춤 정장을 받은 혐의와 관련해 경찰이 보완 수사를 벌이고 있다.
의정부지검 남양주지청은 지난달 청탁금지법 위반 등 혐의로 불구속 입건된 A 기자와 운영진 등 5명에 대해 경찰에 보완 수사를 요구했다.
A기자 등 5명은 지난해 후원자로부터 한 벌당 수백만 원 상당의 맞춤 정장을 선물 받아 청탁금지법을 위반한 혐의를 받고 있다.
청탁금지법에 따르면 언론인은 1회 100만원 또는 매 회계연도 합계 300만원을 초과하는 금품을 받거나 요구하면 처벌하게 돼 있다.
경찰은 A기자 등이 받은 정장 등 선물이 청탁금지법에서 정한 액수를 초과해 위반한 것으로 판단해 검찰에 송치했다.
검찰은 경찰에 A기자 등이 선물을 수수한 구체적인 경위 등에 대해 보완 수사를 요구했다.
경찰은 A기자 등의 혐의 자체는 분명하다고 보고 보완 수사를 마치는 대로 조만간 사건을 검찰에 다시 넘길 예정이다.
A기자 등은 "선물을 받은 것은 맞지만 돌려주려 했다"며 혐의 일부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번 사건은 지난해 해당 언론사 구성원들의 내부 갈등 과정에서 폭로전을 벌이면서 외부에 알려졌고, 한 시민이 신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