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군이 21일 승달문화예술회관에서 무안시 전환 정책 토론회를 개최했다. 무안군 제공전남 무안군이 무안시 전환에 재시동을 걸었다.
무안군은 지난 21일 승달문화예술회관에서 코로나19 종식 이후 3년만에 무안시 전환에 대한 새로운 지평을 여는 민·관 합동 열띤 토론의 장을 마련했다.
무안군과 무안시 전환추진위원회가 공동주관한 '무안시 전환 정책 토론회'에는 군·읍면 기관사회단체장을 비롯한 200여 명의 군민이 참석했다.
이날 토론회는 △초당대학교 정행준 교수가 주제발표를, △무안국제공항활성화추진위원회 박일상 위원장 △무안군의회 임윤택 의원 △삼향읍주민자치위원회 임지수 위원이 토론자로 참석하여 무안시 전환 추진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누었다.
주제발표를 한 정행준 교수는 "전남을 볼 때 수도권 지역과의 격차는 말할 것도 없고 여수, 순천, 광양시가 있는 동부권에 비해 목포, 나주시만 있는 서부권은 상대적으로 낙후되어 있어 서부권 균형발전 벨트화를 위한 새로운 특화도시가 필요하다"면서 "이에 대한 모델로 전남도청 소재지이며 공항과 3개 대학이 소재한 무안군이 최적지로 무안시로 전환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또한, 정 교수는 무안시 전환을 위해서 여러가지 방안을 함께 제시했다.
그는 현행 △'시' 전환기준에 대한 완화를 위한 국회 차원에서의 입법 노력 (저출산 시대를 고려 인구 15만→10만 명), △'군'과 '시'의 중간형태의 새로운 지방자치단체 모형개발 (특례 자치시), △'무안시 전환'을 위한 자구적 노력 필요 (KTX와 공항을 활용한 기업유치, 수도권 공공기관 유치, 3개 대학을 지역대학 경쟁력 강화, 공항을 활용한 중국자본 유치)을 제안했다.
임윤택 군의원은 "9만 군민 모두의 공감대 형성은 물론 군과 같은 처지에 있는 충남도청 소재지인 홍성군과 연대하여 지방자치법 개정을 통한 시 전환을 지속 추진하며, 인구유입을 위해서는 MRO(항공정비), 무안국제공항 활성화, K푸드 융복합사업 등을 성공시켜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 두 마리 토끼를 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일상 무안국제공항활성화 위원장은 "애초 김포시와 김해시가 "읍"이었지만 각각 공항이 활성화되면서 읍이 시로 승격되었다면서 무안국제공항이 '시 전환'에 있어 앞으로 큰 역할을 담당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김산 무안군수는 "무안시 전환은 무안 백년대계를 이끄는 원동력이자 서남권 균형발전을 선도할 것"이라면서 "토론회에서 제시된 다양한 의견들을 수렴하고 시 전환 추진 로드맵을 체계적으로 준비하여 하루빨리 시로 전환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