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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만 킴 "'킴스 비디오', 뉴욕 언더그라운드 문화 선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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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용만 킴 "'킴스 비디오', 뉴욕 언더그라운드 문화 선도했다"

    핵심요약

    '킴스 비디오' 용만 킴, 외화 '킴스 비디오' 국내 개봉 맞아 韓 찾아
    1980~90년대 영화광들의 아지트이자 뉴욕의 대표 문화 명소 '킴스 비디오'
    용만 킴, '킴스 비디오' 사랑한 수많은 감독과의 일화 전하기도
    외화 '킴스 비디오', 오는 27일 개봉

    지난 21일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외화 '킴스 비디오' 언론 간담회에 참석한 용만 킴 킴스 비디오 대표. 오드 제공지난 21일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외화 '킴스 비디오' 언론 간담회에 참석한 용만 킴 킴스 비디오 대표. 오드 제공1980~90년대 영화광들의 아지트이자 뉴욕의 대표 문화 명소였던 비디오 대여점 '킴스 비디오'의 행방을 쫓는 영화 '킴스 비디오'(KIM'S VIDEO)의 국내 개봉을 맞아 용만 킴 킴스 비디오 대표가 한국을 찾았다.
     
    지난 21일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킴스 비디오'(감독 데이비드 레드먼, 애슐리 사빈) 언론배급시사회 이후 열린 기자간담회에는 고국인 한국 개봉에 감사의 마음으로 한국을 찾은 킴스 비디오의 대표 용만 킴이 참석했다.
     
    선댄스, 트라이베카, 텔룰라이드영화제 등에 연이어 초청되며 센세이션을 일으키고 있는 '킴스 비디오'는 지금은 사라진 1980년대 뉴욕, 영화광들의 성지였던 비디오 대여점 '킴스 비디오'의 행방을 쫓는 '킴스 비디오'가 키운 미친 영화광들의 마피아보다 독한 비디오 해방 프로젝트를 담은 무제한 렌탈 유니버스다.
     
    '킴스 비디오'가 키운 일명 '킴스 키즈'로 지독한 시네필인 실력파 영화 제작 듀오 데이비드 레드먼, 애슐리 사빈이 감독을 맡아 이제껏 본 적 없는, 다큐멘터리에 대한 편견을 부수는 작품을 탄생시켰다.
     
    외화 '킴스 비디오' 스틸컷. 오드 제공외화 '킴스 비디오' 스틸컷. 오드 제공1979년 미국으로 이민을 떠난 한국인 용만 킴은 '킴스 그로서리' '킴스 런드리'를 거쳐 1986년 개업 '킴스 비디오'를 개업했다. 킴스 비디오 무려 30만 편이 넘는 방대한 비디오 컬렉션을 자랑하며 2008년 폐업까지 25만 명에 달하는 회원은 물론 300여 명의 직원, 11개의 체인점 확장 등 전례 없는 빅히트를 친 비디오 대여점이다.
     
    용만 킴 대표는 "전주국제영화제에서 많은 분의 응원을 받았는데, 추석 연휴를 앞두고 다시 한번 한국을 찾을 수 있어 영광"이라며 "내년 초, 미국 개봉이 확정되었는데 이에 앞서 고국에서 '킴스 비디오'가 개봉되는 것이 너무나도 각별하다"고 말했다.
     
    외화 '킴스 비디오' 스틸컷. 오드 제공외화 '킴스 비디오' 스틸컷. 오드 제공2008년 '킴스 비디오'의 폐업 이후 수많은 영화화 러브콜이 들어왔지만 용만 킴 대표는 데이비드 레드먼, 애슐리 사빈 감독에게 촬영을 허락했다.
     
    용만 킴 대표는 그 이유에 관해 "처음에는 거절했지만, 이미 3년여 동안 '킴스 비디오'의 흔적을 쫓아 촬영을 마친 상태였다"며 "그런 모습에 반해 결국 승낙하게 됐고, 그 이후에도 3년을 더 촬영했으니 총 6년여에 걸쳐 완성된 작품"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킴스 비디오의 가장 핵심적인 컬렉션이 살레미에 기증된 5만 5천 편이었기 때문에 두 감독에게 그것들은 단순한 비디오 그 이상의 인생의 전환점이 된 컬렉션이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21일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외화 '킴스 비디오' 언론 간담회에 참석한 용만 킴 킴스 비디오 대표. 오드 제공지난 21일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외화 '킴스 비디오' 언론 간담회에 참석한 용만 킴 킴스 비디오 대표. 오드 제공킴스 비디오를 사랑해 준 수많은 감독과의 일화를 묻는 말에 용만 킴 대표는 "대형 배급사의 고소로 FBI가 출동해 매장이 습격당하고 직원들이 체포되는 위험한 상황이 있었다. 그때 존 워터스 감독(*참고: 미국의 영화감독이자 배우·작가·저널리스트·비주얼 아티스트로, '헤어스프레이' '사랑의 눈물' '세실 B. 디멘티드' '더티 쉐임' 등을 연출했다.)을 비롯해 직원, 고객 모두가 킴스 비디오를 지지해 줬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킴스 비디오를 운영하면서 다른 곳들과는 달라야겠다는 생각을 항상 되새겼다"며 "누군가가 열심히 만든 작품들이 관객을 만나지 못하는 게 안타까워서 그 역할을 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용만 킴 대표는 " 나무가 열매를 맺고 꽃을 피우기 위해서는 뿌리가 튼튼해야 한다"며 "오랜 시간 동안 뉴욕의 언더그라운드 문화를 킴스 비디오가 선도했다고 생각하는데, 그런 부분들을 영화 '킴스 비디오'를 통해 알아봐 주시면 감사할 것 같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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