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동행버스 서울02번 시승식에 참여한 오세훈 서울시장. 서울시 제공 서울 출퇴근 교통 소외지역을 골라 탄력적으로 운영하는 맞춤형 출근버스인 서울동행버스가 출범 한 달만에 이용객이 5천명을 넘어섰다. 오는 11월에는 파주, 고양, 양주, 경기 광주시로 노선이 확대된다.
서울시는 지난 8월 21일부터 운행을 시작한 서울동행버스 이용객이 한 달 동안 5341명으로 집계됐다고 25일 밝혔다.
서울동행버스는 대중교통 수단이 부족하고 서울 장시간 출근으로 어려움을 겪는 수도권 주민들을 위해 최단 노선을 설계한 맞춤형 출근버스로, 화성시 동탄에서 출발하는 서울01번과 김포시 풍무동에서 출발하는 서울02번을 운영 중이다.
서울동행버스 이용 승객수는 운행개시 한 달이 지난 현재 첫날 대비 2배 이상 증가했고, 이용객 편의를 위해 서울01번은 정류소 3개, 서울02번은 정류소 1개를 추가 정차하도록 조치하는 등 지역주민 의견을 적극 반영했다고 서울시는 설명했다.
특히 동탄에서 출발하는 서울01번은 양재역까지 평균 69분, 강남역까지는 평균 77분 소요되고, 기점도 경기도 광역버스의 중간지점으로 설정해 입석금지에 따른 승차불편 문제를 해소하는데 기여한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02번도 김포시 풍무동에서 김포공항역까지 평균 30분이 소요돼 기존 김포골드라인을 이용해 김포공항역으로 이동하는 시간과 유사했다. 이에따라 서울동행버스가 김포골드라인을 대체하는 역할을 충분히 하는 것으로 서울시는 분석했다.
서울시는 서울동행버스의 효과성을 확인함에 따라 신규수요처 발굴을 위해 경기도 31개 시군을 대상으로 수요조사를 시행했고, 최종적으로 파주시 운정지구, 고양시 원흥지구, 양주시 옥정신도시, 경기도 광주시 능평동 등 4개 지역을 2차 운행지역으로 선정했다.
이들 4개 지역은 경기도와 각 기초지자체와의 협의를 거쳐 정차 정류소와 운행시간 등 세부운행계획을 확정한 뒤, 오는 11월 중 운행을 개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