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우혁. 연합뉴스박우혁(삼성에스원)의 금메달 비결은 자신감이었다.
박우혁은 27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린안 스포츠문화전시센터에서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 태권도 남자 80kg급 결승에서 살리흐 엘샤라바티(요르단)를 라운드 스코어 2대0(8-4 6-5)로 제압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박우혁은 조직위원회 정보 사이트 마이 인포를 통해 "내 인생에서 가장 행복한 날 중 하나다. 감독님께서 내 실력을 믿고 계셨다. 나도 이번 대회에서 우승할 충분한 실력이 있다고 믿었다. 내 실력에 대해 자신이 있었고, 그 믿음이 금메달을 딸 수 있는 이유였다"고 말했다.
혼성 단체전 은메달의 아쉬움을 털어냈다.
박우혁은 "혼성 단체전에서 약간 아쉬움이 있었다. 동료 중 한 명은 아파서 이번 대회에 출전하지 못했다. 또 (김)잔디 누나는 오늘 8강에서 졌다. 그들을 위해 금메달을 딸 수 있어 행복하다"면서 "한국인들은 태권도에 강하다. 우리가 최고일 때 적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박우혁은 남자 80kg급 간판이다. 지난해 과달라하라 세계선수권에서 우승하며 1999년 에드먼턴 세계선수권 장종오 이후 처음으로 80kg급 세계 정상에 올랐다.
다만 내년 파리 올림픽 출전권은 확보하지 못한 상태다.
박우혁은 "아직 내년 파리 올림픽 국가대표 자격을 얻지 못했다. 파리 올림픽에 출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