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세영(오른쪽)의 축하를 받는 유해란. 연합뉴스'루키' 유해란이 드디어 미국 무대 첫 우승을 차지했다.
유해란은 2일(한국시간) 미국 아칸소주 로저스 피너클 컨트리클럽(파71·6438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 마지막 라운드에서 5타를 줄여 최종 19언더파 정상에 올랐다.
아칸소 챔피언십은 3라운드 대회다. 유해란은 1라운드부터 선두를 달리면서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기록했다.
유해란은 지난해 LPGA 투어 퀄리파잉 시리즈를 수석으로 통과했다. 19개 대회에 출전해 톱10에 5번 진입하는 등 꾸준했다. 하지만 우승이 나오지 않았다. 최고 성적은 6월 미즈호 아메리카 오픈 단독 3위였다.
20번째 대회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LPGA 투어 올해의 신인 레이스에서도 굳히기에 들어갔다. 우승 전까지도 랭킹 포인트 625점으로 그레이스 김(호주, 512점), 로즈 장(미국, 358점)에 앞선 1위였다.
3라운드 초반 주춤하면서 김세영, 신지은, 해너 그린(호주), 리네아 스트롬(스웨덴) 등과 경쟁했지만, 12번 홀(파3) 버디로 다시 선두로 나섰다. 이어 14번 홀(파5)에서 이글을 기록했고, 16번 홀(파4)과 18번 홀(파5) 버디로 쐐기를 박았다. 16언더파 2위 스트롬과 3타 차 우승이었다.
유해란은 "버디를 많이 잡을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었다. 이번 주 샷은 정말 완벽했다"면서 "8번 홀과 17번 홀이 조금 어려웠다. 쇼트 퍼트가 조금 힘들었지만, 파로 잘 마무리했다"고 말했다.
김세영과 신지은은 최종 15언더파 공동 3위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