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철원의 이른 세리머니. 연합뉴스이른 세리머니로 금메달을 놓친 정철원(안동시청)이 고개를 숙였다.
정철원은 5일 SNS를 통해 "아시안게임 3000m 단체전 결승에서 결승 지점을 바로 앞에 두고 끝까지 최선을 다하지 않고 세리머니를 했다. 선수로서 하지 말아야 할 경솔한 행동을 했다. 함께 경기했던 선수들과 국가대표 경기를 응원해주는 많은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죄송하다"고 말했다.
정철원은 지난 2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첸탕 롤러스포츠 센터에서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 롤러스케이트 남자 3000m 계주 결승에서 마지막 주자로 나서 결승선 앞에서 세리머니를 했다. 결승선을 통과하지 않은 상황에서의 이른 세리머니. 결국 뒤따르던 대만이 발을 밀어넣으면서 0.01초 차로 금메달 주인공이 바뀌었다.
외신들도 주목한 어이 없는 플레이였다. 금메달을 놓치면서 정철원은 물론 동료 최인호(논산시청)도 병역특례 혜택을 받지 못하게 됐다.
정철원은 "국가를 대표하는 선수로서 끝까지 최선을 다하지 않았던 내 행동에 진심으로 후회하며 반성하고 있다. 나라를 대표하는 국가대표로서 항상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선수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