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발레단 '고집쟁이 딸' 중 한 장면. 국립발레단 제공 국립발레단이 희극발레 '고집쟁이 딸'을 1년 만에 재공연한다.
'고집쟁이 딸'은 11월 8일부터 12일까지 서울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공연한다. 지난해에 이어 프레데릭 애쉬튼이 안무한 영국 로얄발레단 버전으로 선보인다.
사랑스러운 고집쟁이 딸 '리즈'와 그의 연인이자 건실한 농촌 총각 '콜라스', 부잣집 아들 '알랭'에 딸을 시집보내기 위해 이들의 사랑을 갈라놓으려는 '리즈'의 엄마 '시몬'의 좌중추돌 이야기를 유쾌하게 그려낸다.
원작자 장 베르셰 도베르발(1742~1806)이 1789년 7월 1일, 유리 가게 창문 너머로 시골의 작은 창고에서 엄마에게 혼나고 있는 딸과 그 뒤로 도망치는 젊은 남성의 모습이 담긴 그린 한 점을 우연히 발견한 것이 이 작품의 시작이다.
이후 1960년 영국 로열발레단 창립 안무가 프레데릭 애쉬튼 버전의 '고집쟁이 딸'이 만들어졌고 이 버전은 발레단의 주요 레퍼토리로 자리잡았다.
서정적이고 낭만적인 사랑 이야기와 희극적인 요소가 교차한다. 강압적이지만 어설픈 엄마 '시몬'의 클로그 댄스(나막신 춤) 장면, '리즈'와 '콜라스'의 리본 춤 장면 등과 순수한 부잣집 아들 '알랭'의 빨간 우산, 극중 캐릭터인 닭의 유머러스한 춤과 행진 등이 웃음을 자아낸다. 캐스팅은 추후 공개한다.
국립발레단 제공